구현모 KT 대표 [KT 제공]
구현모 KT 대표 [KT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KT의 경영권 논란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2만500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주가가 급락했지만 경영진 교체를 두고 혼란이 계속되는 만큼 비중을 축소하라는 조언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8일 KT에 대해 목표주가 4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상반기에는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영진 교체와 이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으로 5월까지 불안한 투자환경이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경영진이 교체됨에 따라 향후 수익성 위주 경영 정책과 배당 및 주주이익환원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신임 CEO 성향 및 경영 비전이 투자자들에게 인지되기 전까지 혼란한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T에 대해선 경영진에 따라 사업 방향과 주주환원 규모가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가 역시 크게 변동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무리한 신사업 육성 정책이 수익성 저하를 가져온 경우도 있었고, 기존 사업의 매출 증대 정책이 수익성 향상을 가져온 사례도 있었다”며 “빚을 내서 배당을 주거나 업계 평균을 하회할 수준으로 배당에 소극적인 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KT 주가 저점으로 2만5000원을 제시했다. 실적 면에서도 기저를 감안할 때 1분기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감소할 수 있으며, 빅배스(Big Bath)가 이뤄질 경우 올해 영업이익 증가 폭이 가장 낮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배당수익률 또한 6.7%로 3사 중 가장 낮았다.

김 연구원은 “SKT가 7.4%, LGU+가 7.0%인 것을 감안하면 KT 주가의 락 바텀은 기대배당수익률 8% 선인 2만5000원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2만8000원선에서 지지하면 좋겠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SKT 기대 배당수익률보다 높아져야 안심 구간이다”고 판단했다.


ey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