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베이글은 프랑스와 캐나다 동부에서 유명한 베이커리의 일종이다. 프랑스 보다 더 근세 프랑스 모습 답다는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시에는 프랑스 보다 더 유명해진 베이글 거리가 있다. 바로 생비아퇴르거리이다.

풍미 있게 반죽한 것을 손바닥 만하게 둥근 링 모양으로 만든 뒤, 그냥 구워내는 것이 아니다. 한번 삶았다가 냉수로 식히는데, 반죽이 쫄깃하게 돼 있다 보니 삶아도 풀어지지 않는다. 한번 삶은 뒤 오븐에 구워내는 것이 캐나다 몬트리올 베이글이 겉바속촉 매력적인 맛을 내는 이유이다. 데치느냐 삶느냐, 뜨거운 물에 담가두는 시간이 비결 중 하나이다.

몬트리올에서 베이글을 먹어본 사람은 그 풍미와 추억을 잊지못할 것이다. 베이글이 제주에 상륙했다.

제주신라호텔의 파티시에들은 생비아퇴르 거리 유태인 빵제조기술자 등의 원조 노하우를 찾아내기 위해 6개월 동안 연구개발한 끝에, 한국의 감각, 재료, 손맛을 가미해 몬트리올 못지 않은 베이글을 완성했다. 한국 빵이 프랑스 빵 보다 맛있다는 평을 받는 이유이다.

한국형 베이글이 포함된 제주신라 모닝밀
한국형 베이글이 포함된 제주신라 모닝밀
몬트리올 베이글이 막 구워진 모양
몬트리올 베이글이 막 구워진 모양

20일 제주신라호텔에 따르면, 패스트리 부티크의 파티시에들은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겉바속촉 베이글을 만들기 위해 반죽부터 발효, 굽는 방식까지 다양한 시도를 했다.

제주신라호텔의 베이글은 최적의 배율로 조합된 탕종에 제주 씨감자를 이용한 호프종(천연발효종)을 넣었고 약 24시간동안 저온으로 숙성시켜 베이글 껍질이 얇고 속이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탕종은 끓는 물로 반죽하여 밀가루의 점성을 높이는 반죽을 말한다. 소금버터 베이글과 올리브 베이글은 베이글 자체에서 느껴지는 쫄깃한 식감과 풍미를 극대화하는 재료들로 만들었다. 소금버터 베이글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쓴 맛이 적은 프랑스 최고급 소금인 ‘게랑드 플뢰르 드 셀’을 사용해 버터와 어우러지는 소금 특유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올리브 베이글은 신선한 이탈리아산 그린 올리브와 스위스산 자연치즈인 그뤼에르 치즈를 사용해, 올리브 특유의 탱탱한 식감과 고소하고 풍부한 향을 살렸다.

수 차례의 시도 끝에 탄생한 소금버터 베이글과 올리브 베이글은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새콤달콤한 피클잼이 함께 제공된다고 호텔측은 소개했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