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주 양극재 프로젝트
현지 유력 건설 기업 선정
연간 전기차 120만대분 배터리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LG화학이 30억 달러(약 4조원) 이상을 투자한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이 이르면 오는 3월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현지 시장 공략에 돌입한다.
1일(현지시간)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들어서는 양극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지역 유력 건설사인 JE Dunn(제이이던)을 선정하고, 내달 착공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본사를 둔 JE Dunn은 테네시주에서 활동하는 건설사 중에서 수주 물량 기준 1~2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선정은 현지 고용 창출과 주정부의 세금 인센티브, 향후 지역 내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지 소식통은 “LG화학은 170만여㎡ 부지에 최대 4개의 공장을 지을 수 있지만 일단 한 개의 공장부터 먼저 지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착공식은 3월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이와 관련 LG화학 측은 “착공식 일정과 관련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클락스빌에서 빌 리 테네시 주지사와 양극재 공장 건설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갖고, 연산 12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연간 고성능 순수 전기차(EV·500㎞ 주행 기준) 약 120만대 분의 배터리를 연간 만들 수 있는 물량으로 미국 내에서 최대 생산 규모로 꼽힌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 용량과 출력 등을 좌우한다.
양극재 등 첨단소재 중심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 작업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해 실적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50조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첨단소재 부문의 매출은 8조원에 달하면서 전년 대비 67% 성장했다. LG화학은 올해 양극재 출하량을 전년 대비 50%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LG화학은 클락스빌 공장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에 대응하고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의 변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의 주요 광물 및 재활용 업체와 원자재 공급망에 대한 협력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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