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연합신문망 보도
설문조사에서 재사용 컵 사용 의향 50%에 그쳐
77% “재사용 컵 건강 및 안전 우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버블티의 천국’ 대만에선 일회용 플라스틱 음료 컵이 퇴출됐지만, 소비자가 환경을 위해 재사용 컵을 사용할 의향은 절반에 그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대만 연합신문망에 따르면 소비자의 환경보호 컵 사용 습관에 대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0%는 재사용 컵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62%는 일주일에 1~5회 일회용 컵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텀블러 등 재사용 컵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가 64%로 가장 많았다. ‘휴대하기 부담스럽다’(37%), ‘세척하기 불편하다’(3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요금을 부과할 경우 사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40%에 달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 가격에 평균 지불 의향은 약 3위안(550원)으로 조사됐다.
편의점과 패스트푸드 체인점 등에서 소비자에게 재사용 컵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소비자와 그럴 의향이 없다는 소비자는 반반으로 나뉘었다. 사용할 의향이 없는 사람들이 빌려 쓰기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안전과 위생에 대한 우려(77%)를 꼽았다.
한편 대만 수도 타이베이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음료 컵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대만 자체 통계로 2019년 대만에서 사용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수는 22억개에 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