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13일 ‘사면 불원서’ 공개

국민의힘 “양심수 행세… 죄 반성부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12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12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국민의힘이 ‘사면 거부’ 의사를 표명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향해 ‘독립투사라도 되는 줄 아느냐’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전날 가석방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4일 오전 ‘김경수 전 지사의 양심수 코스프레,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김 전 지사는 문재인 정부 당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명수 대법원에 의해 최종 확정판결을 받았었다”며 “여론조작은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다.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더럽힌 것에 대한 반성은커녕 자신이 양심수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전 지사의 행태를 보면 독립운동하다 투옥된 독립투사라도 되는 줄 착각하겠다. 김경수 전 지사의 양심수 코스프레, 그 자체로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다. 지금이라도 죄를 지은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자숙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복역중인 김 전 지사는 전날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가석방을 원치 않는다”는 가석방 불원서를 공개했다. 기 의원은 김 전 지사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의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남은 형기는 17년이고, 김 전 지사의 남은 형기는 5개월 가량이다. 대통령실은 연말 특별사면을 통해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 사면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김 전 지사에 대해서는 사면만 하고 복권은 검토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복권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김 전 지사는 오는 2028년 5월 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돼 출마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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