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랩 제작 영화 크랭크인

인도 아누쉬카 센·태국 보이 팍콘

말레이시아·필리핀 등 속속 합류

7개국 이상 ‘글로벌 프로젝트’

이정섭 감독 “혐오문제 함께 논의”

션 리, 아누쉬카 센, 이정섭 감독, 다이엔 트리샤, 보이 팍콘(왼쪽부터)이 아시아101 인터뷰 후 코리아헤럴드 스튜디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플러스 오리지널·아시아랩 제공]
션 리, 아누쉬카 센, 이정섭 감독, 다이엔 트리샤, 보이 팍콘(왼쪽부터)이 아시아101 인터뷰 후 코리아헤럴드 스튜디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뉴플러스 오리지널·아시아랩 제공]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배우들이 한 데 모여 촬영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가 본격적으로 촬영에 들어갔다.

제작사 아시아랩에 따르면 7개국 이상의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의 스타들이 영화 ‘아시아’를 통해 아시아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라인업에는 3900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도의 톱스타 아누쉬카 센, 태국 국민 배우 보이 팍콘과 나타폰 떼미락, 말레이시아의 떠오르는 신인 배우 다이엔 트리샤와 션 리가 확정돼 촬영 중이거나 촬영 대기 중이다. 아시아랩은 국내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할리우드의 배우들도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크랭크인한 영화 ‘아시아’는 2023년까지 촬영과 후반작업을 마무리하고, 2024년에 개봉 예정이다.

영화 ‘아시아’는 아시아의 다양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기존의 아시아에 대한 선입견을 깨겠다는 포부로 시작됐다. 인종 갈등이 심화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세계를 인종 혐오의 전쟁터로 바꿔놓은 한 사건을 중심으로 여러 사람이 사건에 휘말리면서 어떻게 아시아가 하나로 뭉쳐 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전개된다.

메가폰을 잡은 이정섭 감독은 “팬데믹 이후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가, 그리고 그 혐오가 고조되는 것을 보면서 이런 문제들에 대해 다 함께 논의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며 ‘아시아’는 “아시아가 아시아를 스스로 정의하고, 안팎으로 고조된 아시아 혐오를 생각하게 할 작품”이라고 말했다.

영화 ‘아시아’는 작년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BIFAN)가 주관하는 아시아 판타스틱 영화 제작 네트워크(NAFF)의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한국’에 공식 선정된 작품이며, 작년 국내 테스트 촬영을 마치고 올해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했다. 이 작품은 3부작으로,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와 부천판타스틱 국제영화제 등 세계적인 장르 영화제에서 수상과 초청을 받은 ‘낙인’, ‘에이아이 허’ 두 작품에 이은 글로벌 프로젝트다.

아시아랩은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될 이 작품은 한국의 ‘바벨’, ‘매그놀리아’, ‘천주정’ 같은 굵직한 작품으로 그려질 예정이며, 아시아 톱스타들이 참여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 이 감독의 초점은 “아시아에 대한 진정성 있는 개성과 다양함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스팅된 다국적 배우들은 주어진 역할에 맞추기보다 자신만의 아시아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역할을 커스터마이즈하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개발했다.

인도 배우 아누쉬카 센은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작업하면서 모든 배우에게 맡고 싶은 역할을 물었다”며 “인도에서는 고정된 이미지로 한정된 역할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번 영화는 새로운 도전이며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이고 고정관념을 깰 수 있게 해준 기대 이상으로 멋진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어린 나이부터 아역 배우로 연기를 시작한 아누쉬카 센은 ‘아시아’에서 암살자 역할을 맡는다.

이정섭 감독은 문화와 언어가 다른 아시아 전역의 배우들이 하나의 영화에 함께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아시아’를 “하나의 아시아가 되는 작업”이라고 설명하며 “아시아가 하나로 뭉쳐 지금까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꿀 수 있다면 이 작품은 외적으로도 더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 명의 출연진과 이정섭 감독의 인터뷰는 코리아헤럴드 Asia101 채널의 단독영상을 통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인터뷰는 3편으로 구성됐으며 12월 15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공개된다. 최정윤 기자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