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고위기 청소년 지원강화 대책’ 발표

자살, 최근 4년 간 청소년 사망 원인 1위

청소년 자살률 44%↑, 자살·자해 시도 69%↑

고위기 청소년 조기 발굴…맞춤형 지원 강화

청소년상담 1388에 24시간 전문상담인력 확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고위기 심리클리닉’ 운영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연합]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청소년 자살률이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자살과 자해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하는 청소년 지원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자살이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로 급부상한데다 10대 청소년들의 자살 및 자해 시도도 증가하고 있기때문이다.

여성가족부는 24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고위기 청소년 지원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자살은 최근 4년 간(2017년~2020년) 청소년(9~24세) 사망 원인 1위다. 청소년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은 같은 기간 44%나 증가했고, 10대 자살·자해 시도도 69%나 늘었다.

더욱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아동·청소년들의 심리 및 정서적 위기가 늘어나면서 자살, 자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에 정부는 자살이나 자해 우려가 있는 고위기 청소년들을 조기에 발굴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고위기로 유입디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고위기 청소년 조기 발굴을 강화한다.

청소년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청소년 시설 이용 청소년에게 정서행동특성 조사를 실시하고, 아동·가족 시설 이용 청소년 대상 위기 진단과 학생(초1·4, 중1, 고1, 대학 신입생) 대상 정신건강 검사를 확대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유관기관으로 연계 및 지원을 강화한다.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의 고위기 청소년 발견시 청소년안전망 연계를 보다 강화하고, 복지부와 교육부, 경찰청 등 관련 기관간 정보연계시스템을 구축해 고위기 청소년 조기 발굴과 지원을 확대한다.

고위기 청소년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심리·정서적 지원과 비대면 상담 및 방문 지원을 확대한다.

아울러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자살·자해에 특화된 고위기청소년 집중 심리클리닉을 운영한다.

지난해 자살·자해집중클리닉을 시범 운영한 결과, 문제행동 16.4%, 자살위험성 39.4%, 자해위험성은 44.7% 감소했다고 여가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살·자해 위험이 높은 고위기 청소년을 직접 찾아가 상담하고 맞춤형 사례관리와 지역 자원 연계를 지원하는 청소년동반자 확대를 추진한다.

이 밖에 사회·경제적 취약 청소년이 고위기 상황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가족갈등 해소 및 경제·자립 지원을 강화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240개소)와 가족센터(244개)의 고위기 청소년 가족상담 기능을 강화하고, 교육청과 연계해 자살·자해 고위험군 청소년의 부모교육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최근 몇년 간 자살과 자해 청소년이 증가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청소년의 심리 및 정서적 위기가 늘어나고 있다”며 “사각지대에 있는 고위기 청소년을 빠르게 찾아내고 적시에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