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우루과이전을 5일 앞두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손흥민 황희찬 김진수 등 부상선수들의 회복상황을 노출하지 않기로 했다.
18일(한국시간)에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을 이어간 대표팀은 전처럼 취재진에 훈련을 15분만 공개한 뒤 비공개훈련을 이어갔다. 훈련을 마친 뒤 대기하는 취재진에게 미디어담당관이 훈련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전날까지는 손흥민 등 부상선수들의 훈련내용을 간략하게라도 전해주던 대표팀은 "오늘부터 훈련내용과 관련된 브리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상 선수들의 훈련 내용 등이 언론을 통해 드러나는 것을 벤투 감독이 꺼렸기 때문이다. 팀 전력의 중요한 선수들의 몸 상태는 중요한 정보이며, 이를 상대팀들이 알게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과의 훈련 전 미팅시간은 늘렸다.
선수단은 당일 훈련 내용을 공유하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미팅을 하는데, 전날에 이어 이날도 25분 가까이 미팅이 이어졌다.
특히 벤투 감독은 대회 개막이 다가오면서 수비 쪽에 더욱 무게를 두는 듯하다.
이날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한 수비수 김문환(전북)은 "(전날)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 미팅을 했다. 압박 상황에서 선수마다 개인별 위치를 잡아주셨고, 어떻게 해야 더 효율적으로 상대를 막을 수 있을지를 이야기했다"며 "팀 전체적으로 수비적인 부분을 더 신경 쓰고 있다. 선수들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고, 감독님도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고 분위기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