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장OB파’와 세 다툼 집단난투극
위증교사, 탈퇴 조직원 집단 폭행도
미성년자 조직원도 6명 기소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광주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국제PJ파’ 조직원들이 대거 기소됐다. 지난 1월 발생한 폭력조직간 집단 난투극 사태를 계기로 직접 수사에 나선 검찰은 총 32명을 재판에 넘겼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최순호)는 국제PJ파 조직원 A씨 등 1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단체 구성활동과 위증교사 혐의로 구속기소, 1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C군 등 미성년자 6명도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월 27일 광주 상무지구 주점에서 벌어진 국제PJ파와 ‘충장OB파’ 등 폭력조직 간 집단 난투극을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4년부터 조직원으로 활동하던 A씨는 지역 폭력조직과 충돌하게 되자 보복을 위해 쇠파이프 등 흉기를 지참하고 차량 7대를 동원해 광주 시내를 돌아다니며 충장OB파 조직원들을 찾아내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난투극으로 기소된 사건 재판에서 ‘범죄단체 활동을 한 사실이 없다’는 식으로 위증을 하도록 지시하고, 조직원 탈퇴를 막기 위해 무차별 구타를 하도록 한 정황도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3월 광주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송치받고 교도소 수용실과 은신처를 압수수색했다. 교도소 접견 녹취록 등을 통해 조직원들이 ‘말 맞추기’를 계획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을 파악했다. 일부 조직원들은 도주 과정에서 검찰 수사 차량도 파손했다. 이들은 야구방망이와 회칼 등 흉기를 휴대하기도 했다.
국제PJ파는 광주·전남지역 대규모 폭력조직으로, 180명이 광주 동구 충장로와 서구 상무지구를 주요 거점으로 활동해 왔다. 불법 업소를 운영하며 중·고등학생도 조직원으로 영입하는 등 세를 확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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