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무차별 공습으로부터 자국의 역사 유적을 보호하기 위해 모래주머니까지 동원한 모습이 포착됐다.
20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10일부터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미사일과 드론을 대거 동원한 폭격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군의 주 타깃은 명확하지 않지만 에너지와 수도 등 우크라이나 곳곳의 기반시설을 겨냥한 보복 공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수일간 지속된 러시아군의 맹폭으로 우크라이나의 문화 유적이 파괴될 뻔한 위험한 순간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며칠 전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대표적인 시인 타라스 세브첸코의 동상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놀이터에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러시아군의 폭격에 고스란히 노출된 역사 유적을 보호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높게 쌓아 올렸다.
키이우 중심 솁첸코 공원에 있는 시인 타라스의 기념비를 비롯해 철학자인 단테 알리기에리, 역사학자 미하일로 흐루셰우스키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 있는 기념비는 모래주머니, 나무판자 등으로 뒤덮여 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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