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친일 발언’ 이어 해묵은 색깔론 꺼내”
“尹, 김문수 해촉하고 자신부터 말 가려 해야”
與 ‘전술핵’ 논의 두고 “무책임한 안보팔이”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윤석열 대통령부터 국민의 귀를 탓하며 자신의 막말을 사과하긴커녕 인정조차 안하니 여권 인사들의 망언과 폭언 퍼레이드도 멈출 줄을 모른다”고 맹공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대책회의에서 “전직 대통령을 향해 ‘김일성주의자’, 야당 의원을 ‘수령에 충성하는 사람’이라고 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어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고발 의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일성주의자를 의심하는 사람이 김 위원장뿐이겠냐’며 김 위원장을 옹호한 데 대한 비판도 나왔다. 박 원내대표는 정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일본은 조선과 전쟁한 적 없고 조선 스스로 썩어서 망한 것’이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더니 이번엔 해묵은 색깔론으로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자당 의원들을 당시 비대위원장이 윤리위에 회부하고 사과한 게 불과 3년 전이다. 이번엔 비대위원장 자신이 입에 담기도 민망한 망언을 하루가 멀다 하고 내놓으면서 당을 더 위기 상황으로 빠트리고 있는데, 과연 누가 윤리위에 회부하고 누가 사과할 것냐”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극우 유튜버나 다름없고 시대에 뒤떨어진 갈등 증폭기를 계속 편들 게 아니라 이제라도 직접 나서 김 위원장을 해촉하고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대통령 자신부터 제발 말을 가려서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에서 최근 거론되는 ‘전술핵 배치’ 주장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강대강 대치로 한반도 안보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집권여당은 당리당략을 위한 ‘무책임한 안보팔이’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무런 대안도 전략도 없이 전술핵 재배치, 핵무장, 9.19 합의파기 등 마구잡이식 주장만 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킬 뿐”이라며 “안보를 더 이상 정략과 정쟁의 대상으로 악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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