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간 마약류 투약 후 2차범죄 연 217건
살인(9건), 강간(81건), 폭행(87건) 등 발생
與이만희 의원 “범부처 협력체계 구축해야”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국내에서 마약류 투약 후 폭행이나 강간, 살인을 저지르는 등의 이른바 '2차 범죄' 사례가 최근 4년 간 연평균 217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당(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이 경찰청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 투약 후 2차 범죄는 지난 2018~2021년 4년 동안 연평균 217건 발생했다.
2차 범죄는 2018년 연 221건에서 2019년 236건으로 늘었다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182건으로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230건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범죄 종류별로는 4년 동안 폭행과 강간이 각각 87건과 81건 발생했으며 살인 범죄도 9건 일어났다.
아울러 외국인 마약사범 비율은 지난 2017년 7.1%에서 지난해 15.7%까지 치솟는 등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동안 마약사범으로 국내에서 검거된 외국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태국인 국적 사범(2971명, 44.4%)이었다.
이어 중국 1613명(24.1%)과 베트남 677명(10.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만희 의원은 “마약은 본인은 물론 지인과 가족, 나아가 우리 사회를 멍들게 할 뿐만 아니라 2차, 3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는 범죄”라며 “국민적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경찰 등 관계당국은 범부처 협력체계를 구축해 마약류 범죄에 대한 체계적 관리 및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badhone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