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에 사퇴 결의안 제출 예정

“정청래, 與 간사 선임없이 회의 진행”

“중립성 생명인데…최고위원 겸직해”

윤두현(왼쪽부터)·박성중·홍석준 국회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민원실을 찾아 MBC·TBS '봐주기 심의' 관련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기 앞서 취재진 앞에 고발장을 보이고 있다. 이상섭 기자
윤두현(왼쪽부터)·박성중·홍석준 국회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민원실을 찾아 MBC·TBS '봐주기 심의' 관련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기 앞서 취재진 앞에 고발장을 보이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7일 정청래 과방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정 위원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하고 전체회의에 불참하겠단 방침이다.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로 내정된 박성중 의원 등 과방위원 8명은 이날 정 위원장 사퇴 결의안을 통해 “정 위원장은 지금까지 상임위원장으로서 위원회를 원활하게 운영하지 못했고, 권한을 오·남용하면서 국회의 권위를 실추시켰으며, 교섭단체의 간사를 인정하지 않는 등 더 이상 상임위원회를 이끌어 갈 권위와 도덕성이 무너졌다고 판단되므로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 위원장은 교섭단체 간사의 합의를 지원해야 할 최소한의 도덕적 의무가 있음에도 국민의힘 여당 간사 선임을 의도적으로 기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7월 27일, 29일, 지난달 18일, 24일 무려 네 차례나 여당의 간사 선임을 하지 않은 채 전체회의를 독단적으로 진행했다”며 “이로써 정 위원장이 개인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국회 입법 기능을 스스로 포기하고 국회의 권위를 심대하게 훼손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중립성이 생명인 과방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겸직하고 있으며, 시종일관 자신의 진영과 한편에 서서 교섭단체 간사의 합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을 미루어 볼 때, 위원장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리고 이미 그 자격을 상실한 것이란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성중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낭독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후 본회의 산회 직후 열리는 과방위 전체회의에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회의 참석 여부는) 앞으로 저쪽(민주당) 반응에 따라서 할 것”이라며 “1소위, 2소위 위원장도 마음대로 정했다. 어느 한쪽이 (1소위) 위원장을 맡으면 2소위는 다른 쪽이 맡는 게 관례다. 수정의 소지가 없는 한 끝까지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