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콩 시위대가 경찰이 충돌한 가운데, 시위대가 “쇼핑을 원한다”라는 이색 구호를 외쳐 화제다.

시위대 4000여 명은 30일 애드미럴티에서 집회를 열고 최근 까우룽반도 몽콕의 시위 캠프 철거 등에 대한 항의 표시로 정부 청사 출입문 봉쇄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알렉스 차우 대학 학생회 연합체 비서장은 “이 행동은 정부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라며 “정부는 정치적 개혁에 대한 시민 의견에 대응하지 않는 전술을 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부 청사의 각종 출입문을 봉쇄하기 위해 헬멧과 마스크를 쓴 홍콩 시위대는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은 곤봉과 후추 스프레이로 시위대를 강경 저지했고, 시위대는 이번 시위의 상징인 우산과 보드지로 이를 막아냈다.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는 지난 9월 시작돼 65일째 계속되고 있으며, 이 시위로 47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학생 등 시위대 200여 명이 체포됐다.

한편 홍콩 시위대의 “쇼핑을 원한다”라는 구호는 경찰과의 충돌을 피하면서 동시에 “시위 캠프 철거 후 더 많은 시민이 몽콕 지역에 쇼핑하러 가야 한다”라고 한 당국자의 발언을 조롱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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