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올해의 연극베스트 3’로 ‘혜경궁 홍씨’, ‘남산도큐멘타’, ‘복도에서’가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한국연극평론가협회(회장 허순자)는 매년말 협회 회원들의 추천과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의 연극 베스트 3’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1월 30일까지 국내 무대에 오른 연극작품 중 공연예술로서의 미학적 성과가 뛰어난 작품, 한국 연극에 의미있는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 세 편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후 7시 좋은공연 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된다.

연극평론가협회는 ‘혜경궁 홍씨’에 대해 “희곡의 완성도와 완벽한 앙상블로 빼어난 성과를 보여주는 공연으로 많은 지지를 얻었다”며 “이윤택 연출은 역사적 기록에서 작품을 만들어내는 치밀한 노력으로 자신의 대표작인 ‘문제적 인간 연산’ 이후 다시 한번 주목되는 작가적 역량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을 사료로만 접근하지 않고 혜경궁 홍씨의 ‘글쓰기’라는 행위로 인물을 재해석 하면서 아름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며 “‘혜경궁 홍씨’는 국립극단 제작 작품이지만 연희단거리패의 집단적 앙상블이 밑받침됐다는 점 또한 주목됐는데 제작극장 시대 공공제작과 극단이 어떻게 공존하고 있는가를 보여준 의미있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크리에이티브 바키(VaQi) 공동창작, 이경성 연출의 ‘남산도큐멘타’는 “다층적 시선과 해석이 돋보이는 잘 구성된 다큐멘터리적 연극”이라는 점에서, 이양구 작ㆍ연출의 ‘복도에서’는 “떨쳐버릴 수 없는 존재의 불안을 그리는 수작”이라는 점에서 선정됐다.

협회는 이외에도 ‘변강쇠, 점 찍고 옹녀’(고선웅 작 연출, 국립창극단), ‘배수의 고도’(나카츠루 아키히도 작, 김재엽 연출), ‘자전거’(오태석 작, 김현탁 연출, 극단 성북동비돌기), ‘만주전선’(박근형 작 연출, 극단 골목길), ‘먼 데서 오는 여자’(배삼식 작, 김동현 연출, 극단 코끼리만보), ‘환도열차’ ‘미국아버지’(장우재 작 연출, 극단 이와삼) 등이 주요 작품으로 논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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