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세 발달 고려안한 정책” 잇단 비판
이날 오후 2시 대통령실 앞 반대집회
온라인 반대서명 1일 오전 10만명 넘어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교육부가 빠르면 2025년부터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을 추진하는 안과 관련 유아·초등 교원부터 학부모 등 교육계 전반의 반대가 커지고 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정책 철회를 위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 방침이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비롯한 교원단체·학부모단체들로 구성된 ‘만 5세 초등 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이하 범국민연대)’는 이날 오후 2시께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반대 기자회견과 집회를 연다.
교육계에서는 초등학교 교육 과정이 놀이 중심이 돼야 하는 만 5세 유아발달 단계에 맞지 않고 가정에 돌봄 공백이 커져 보육기관과 학교 등 현장 혼란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반대집회에는 교사노동조합연맹,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공공운수노조 보육지부, 한국영유아교원교육학회, 전국유아특수교사연합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보육·유아교육·초중등 교사단체부터 학부모단체까지 총 36개 단체가 참여한다.
범국민연대 측은 “만 5세 초등 조기취학은 유아들의 인지·정서발달 특성상 부적절하며, 입시경쟁과 사교육의 시기를 앞당기는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도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으로 직장을 포기해야 하는 부모가 많은 상황에서 부담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가 지난달 30일부터 온라인 중심으로 받고 있는 반대 서명에는 1일 오전 10시30분 현재 10만9680명이 참여한 상태다. 여러 지역 맘카페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서명 동참 글이 확산되고 있다. .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도 이날 오후 2시 역시 태통령실 인근인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만 5세 조기 취학 개편안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앞서 교원단체들도 연이은 성명을 통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최대 규모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달 29일 교육부 발표 이후 즉각 반대 성명을 냈다. 교총은 “학제개편은 특정 시점의 학생이 두 배까지 늘 수 있다는 점에서 대폭적인 교사 수급, 교실 확충, 막대한 재정 투입은 물론 입시, 취업 등에서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이해관계의 충돌, 갈등까지 빚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지난달 31일 “유아교육과 초등교육은 다르며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은 유아의 발달을 무시한 정책"이라며 "친구와 놀이로 관계를 맺고 성장할 유아의 권리 보장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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