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공무원 휴가 독려…“내수경기 진작 차원”
대우조선해양 극적 타결에 휴가 일정 잡은 듯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여름휴가를 떠난다. 8월 중 국회 의장단과의 만찬도 추진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다음주에 휴가를 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대통령실 직원들은 물론이고 공무원들도 모두 휴가를 가라고 말했다”며 “에너지를 충전하고 내수경기 진작에도 기여하는 차원에서 모두 휴가를 가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 사태 등 산적한 현안으로 인해 휴가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22일 대우조선해양 사태가 극적으로 타결되며 휴가 일정을 결정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인 휴가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사실 대통령이 갈 수 있는 휴가지는 그렇게 많지 않다”며 “몇 가지 지역을 들여다보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대통령이 어디로 휴가를 가는지 미리 공개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에게 휴가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글쎄 뭐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들이 해소되면”이라며 “원래는 (역대 대통령들이) 여름휴가로 (경남 거제시) 저도를 계속 갔다고 하는데 거제도라서 생각하고 있다가 대우조선 때문에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저도는 대통령 별장 소재지로 지정됐던 곳으로, 지난 2019년 국민에 개방됐다.
이날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는 윤 대통령과 국회 의장단 사이 만찬에 대한 건의도 나왔다. 이 관계자는 “국회 일정을 먼저 감안해야 되고 국회 쪽과 충분히 논의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8월 중에 만남의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대통령도 국회 의장단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