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형 여행능력자들 대표
각종 플랫폼 통해 동영상 정보 제공
유튜브 누적 조회수 200만뷰 돌파
지자체·해외 기관 등서 협업 러브콜
실패 딛고 재창업…재기 성공 사례
기보 채무조정 완료 보증사업 큰 힘
오미크론 하위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여행수요가 폭발하면서 관련 업계의 발걸음은 바쁘기만 하다. 항공·숙박을 비롯한 각종 관광 전·후방산업들은 신기술과 쌍방향 소통을 접목해 2년여 만에 돌아온 호황 대비에 한창이다.
자유여행 동영상가이드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미디어콘텐츠 스타트업 여행능력자들(대표 이지형·사진)도 그 중 하나다.
지난 2018년 창업한 여행능력자들은 동영상을 통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여행정보를 제공한다. 유튜브 등 영상콘텐츠 플랫폼 시대가 기회의 땅이 됐다. 생산한 여행정보 콘텐츠가 다양한 채널과 루트로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
블로그나 커뮤니티, SNS 등에 산재한 여행정보들은 정보량도 방대한 데다 개인의 주관적·산발적 정보가 대다수다. 텍스트와 사진으로 구성된 정보는 정보로서의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행능력자들은 해당 여행지의 다양한 명소와 일정별 코스를 영상콘텐츠로 제작해 자체 홈페이지와 앱, 유튜브 등을 통해 제공한다. 여행지를 먼저 경험한 여행작가, 일반인들로부터 제공받은 정보를 콘텐츠로 만들어 제공하기도 한다.
이같은 서비스는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최근 기준 유튜브 누적 조회수 200만, 누적시청 10만시간을 훌쩍 넘었다. 코로나19로 여행에 제한을 받았던 시기임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수치다.
여행능력자들의 강점은 기획부터 촬영·편집·제작·방송송출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소화한다는 점. 때문에 각 지자체나 해외 클라이언트로부터 의뢰를 받아 제작되는 영상의 저작권을 모두 여행능력자들이 갖는다.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재판매, 공급하는 ‘원 콘텐츠 멀티유스’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지형 대표는 “국내 케이블 방송사나 해외 국영방송에서 외주받은 영상을 우리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는 것은 물론 영상을 원하는 기업, 지자체, 단체 등에 재가공을 통해 공급할 수 있어 제작비용 측면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현재 베트남, 대만 방송사와 항공사 등에 영상 공급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는 여행능력자는 재창업 이후 성공케이스로 꼽힌다. 이 대표는 2008년 20대의 나이로 영상콘텐츠 창업에 뛰어들었다 3년만에 문을 닫는 시련을 겪었다. 막대한 빚에 신용불량자라는 나락까지 떨어졌다. 단편영화 감독이라는 커리어만 믿고 창업에 나선 댓가였다.
실패를 맛본 이 대표는 이후 5년간 절치부심 신용회복과 기술개발 끝에 재창업에 도전했다. 각종 기관의 창업교육과 자금지원을 통해 재창업 기반을 만들었다.
특히 기술보증기금의 재기지원 프로그램은 큰 힘이 됐다. 기보의 ‘채무조정 완료자 보증사업’은 창업에 실패했지만 채무조정 절차를 거쳐 법적 변제책임이 소멸한 창업자를 대상으로 신규보증을 지원한다. 이 대표는 2021년 신규보증을 통해 3억원을 지원받았고, 이를 플랫폼 강화와 기술인력 보강에 투입해 지금의 성과를 거뒀다.
이 대표는 “창업자가 회사 경영의 90% 이상을 컨트롤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실패확률을 줄일 수 있다. 통제할 수 없는 비율이 높아진다면 그만큼 리스크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플랫폼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광고나 유료콘텐츠 이용권, 영상에 소개된 여행상품 구매 등을 통해 비즈니스모델을 확대할 수 있다. 2024년 매출 100억원이을 목표”라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