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오른쪽 두번째) 전 대위가 로건(맨 왼쪽)과 함께한 우크라 전투 현장을 공개했다. 당시 모습. [이근 SNS]
이근(오른쪽 두번째) 전 대위가 로건(맨 왼쪽)과 함께한 우크라 전투 현장을 공개했다. 당시 모습. [이근 SNS]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우크라이나에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던 해군특수전전단 전 대위 이근(38)이 동료 로건과 함께한 작전 수행 사진을 공개했다. 같은 해군특수전전단 출신의 이근과 로건은 웹예능 '가짜사나이' 시리즈에서 교관으로 출연했다.

이근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르핀에서 러시아군 제압하는 브라보 팀. 우리 아군의 퇴출(퇴각)을 엄호할 수 있을 만큼만 이 위치를 유지했다. 적 저격수와 30mm 기관포 공격을 받으면서. 좋은 시간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우측에서 2번 이근, 좌측에서 1번 로건"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사진을 보면 이근과 로건 등 국제의용군이 한 건물의 옥상에서 총을 겨누고 있다. 이근과 로건은 뒷모습으로 포착됐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3월6일 우크라이나로 건너가 국제의용군에 합류했다. 로건이 3월16일 아버지 암수술을 앞두고 먼저 돌아왔고, 이근은 2개월여 흐른 5월27일에 귀국했다.

로건은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SNS)에서 의용군 참전 당시를 묻는 시청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당시 로건은 가장 위험했던 순간으로 "저격탄이 머리 위로 날아들 때와 탱크에 맞았을 때"를 언급했다.

이근에 대해선 "가장 존경하는 팀장"이라며 "SEAL이라 모든 작전이 가능하다. 영어, 한국어 다 원어민 수준으로 가능하다. 결정적으로 두려움이 없다. 저격탄이 머리 위로 날아올 때도 재미있다고 웃었다. 그냥 두려움이 없는 건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인데, 훈련된 사람이 그런 건 실력이고 자신감"이라고 했다.

[이근 SNS]
[이근 SNS]
이근 전 대위. [연합]
이근 전 대위. [연합]

이근은 같은 날 유튜브 채널 '태상호의 밀리터리톡'에 출연해 '국내 학생 중 여름방학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지원하겠다는 학생이 많다'는 질문을 받고 "나도 그 이야기를 들었다. 실제로 일부 학생들이 우크라이나에 들어왔다. 미친 짓"이라고 했다.

이근과 로건은 여행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우크라이나에서 정부 허가 없이 체류,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 후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여권법을 위반하면 제26조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거나 여권법 19·13·12조에 따라 현재 소지하는 여권에 대한 반납 명령, 여권 무효화, 새 여권 발급 거부 및 제한 등 제재를 받을 수 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