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하얏트 뷔페 박스(좌), 배달되는 포시즌즈 호텔의 벚꽃 애프터눈 티세트(우)
홍콩 하얏트 뷔페 박스(좌), 배달되는 포시즌즈 호텔의 벚꽃 애프터눈 티세트(우)

외식이 주를 이루던 홍콩의 식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식당 뿐 아니라 고급 호텔까지도 가정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포장 및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사태로 홍콩에서 가장 많이 생긴 신규 식당은 덮밥 도시락 가게들이다. 밥 위에 두 가지 정도의 반찬을 올려주는 저렴한 덮밥 도시락이 큰 인기를 끌었다.

고급음식의 포장 및 배달 수요도 증가했다. 대부분의 유명 레스토랑과 호텔들은 각 사이트에 포장 및 배달 페이지를 별도로 제작, 고급 도시락 마케팅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광동요리 레스토랑인 써머 팰리스는 프리미엄 포장 도시락을 선보였으며, 리츠칼튼 호텔도 전복을 테마로 한 고급 도시락을 개발했다. 하얏트 센트릭 호텔, 로즈우드 호텔 또한 뷔페 박스를 선보이며 집에서도 호텔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고급 호텔에서 도시락 배달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지만 홍콩과 비교하면 확연히 적은 수준이다.

홍콩인이 즐겨찾는 애프터눈 티세트(Afternoon Tea Set, 오후 3~5시경에 즐기는 다과 세트) 또한 포장과 배달이 가능해졌다. 최근에는 호텔 아이콘에서 말레이시아 두리안을 활용한 애프터눈 티세트를 배달하기 시작했다. 포시즌즈 호텔 또한 벚꽃을 테마로 한 애프터눈 티세트를 포장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고급 호텔에서 다양한 애프터눈 티세트 포장 메뉴를 개발중이다.홍콩의 애프터눈 티세트는 세계 각국의 신선 농산물 홍보 무대로 통한다. 얼마전 홍콩 하얏트 호텔은 한국의 샤인머스켓을 활용한 티세트를 내놓았으며, 일본 측 또한 일본산 감과 복숭아를 넣은 티세트를 유명 호텔들을 통해 선보인 바 있다.

aT 관계자는 “홍콩내 고급 호텔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산 식재료 또는 한식 도시락을 개발하거나, 홍콩의 좁은 주거환경에 맞춰 간편식 위주의 수출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김혜진 aT 홍콩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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