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강원 등 여야 예측불허 초접전
‘경합지역’을 잡아라. 6·1 지방선거에서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경기지역 외에도 이른바 ‘경합지’로 꼽히는 충청·강원권의 광역자치단체장 선거가 여야 양당이 사활을 걸고 맞붙는 최전선으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수성’, 국민의힘은 8~12년만의 ‘탈환’을 목표로 한 곳들이다. 새정부 출범 뒤 야당이 되는 민주당은 ‘정권견제론’을, 소수의 집권여당이 되는 국민의힘은 ‘국정안정론’을 펼치며 겨루는 지선에서 사실상 승패를 가름할 격전지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과 강원 지역은 경기도와 함께 이번 지방선거의 ‘경합지’로 꼽힌다. 미국으로 치자면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경합주)’로, 정치적 성향이 어느 한 정당으로 고정되지 않아 선거 때마다 결과가 자주 바뀌는 지역이다.
그간 치러진 지선 결과를 살펴보면, 대전·충남·충북·강원 등의 시·도지사 선거에선 지난 2006년엔 모두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이 이겼다. 그러나 4년 뒤 선거에선 대전을 제외한 3곳을 민주당이 석권했고, 2014년과 2018년엔 4곳 모두를 차지했다. .
이번 지선에서도 4곳 모두 여야 후보가 박빙의 지지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원 지사 선거의 경우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달 29일~지난 1일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41.8%의 지지를 얻어 이광재 민주당 후보(36.1%)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대전에선 현 시장인 허태정 민주당 후보와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대선에서 대전 지역 득표율 49.55%를 기록해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46.44%)를 소폭 앞서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지난 지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충북과 충남은 ‘윤심(尹心)’으로 통하는 후보들의 당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충북 지사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민주당 후보와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대결하는 만큼 신구 권력의 대리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충남은 재선에 도전하는 양승조 민주당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한국리서치가-KBS 여론조사(4월 29일~5월 1일)에선 양 후보와 김 후보는 각각 37.5%, 38.8%의 지지를 얻은 반면 당선 가능성에선 양 후보가 36.6%, 김 후보가 35%를 기록해 박빙의 판세를 그대로 보여줬다. (이상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신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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