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 동안 세차례 외부 활동…대선기간 잠행과 대조적
10일 취임식 기점 공식 등판…문화·예술·종교 지원활동
‘영부인 지원’ 2부속실 폐지…대통령·영부인 포괄 보좌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임박한 가운데 윤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잇달아 외부 활동에 나서며 이목이 쏠렸다. 오는 10일 윤 당선인의 취임 이후 김 여사가 문화·예술·종교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개 활동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여사의 활동은 대통령실 제1부속실에서 대통령과 함께 보좌하게 된다.
4일 정치권에서는 김 여사가 공식 등판에 앞서 본격적인 ‘몸풀기’에 들어갔다고 보는 시각이 대세다. 실제 김 여사는 최근 엿새 동안에만 총 3번의 외부 활동을 소화했다. 지난 대선기간 잠행을 이어갔던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김 여사는 전날 오후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 스님들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윤 당선인의 인사를 대신 전하는가 하면, 지난달 28일에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전시를 관람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유기견 거리 입양행사에 참석키도 했다.
김 여사의 공개 활동은 10일 취임식 참석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윤 당선인과 김 여사가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을 기르는 만큼, 관련 활동에도 나서고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메시지 전달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오는 8일 석가탄신일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윤 당선인 측은 “(취임식 참석 외에는) 아직까지 정해진 일정이 없다”면서도 “(취임식 이후) 대통령의 배우자로서 공익과 관련된 활동에 나서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3월 언론에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통령 배우자의 최우선 역할”이라며 “다만,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여사의 활동 지원은 대통령실 제1부속실에서 맡게 된다. 앞서 윤 당선인은 영부인 업무 지원을 담당했던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일 “외국 원수가 오시면 영부인의 일정 등을 보좌해야 하는데, 특별한 담당자를 두기보다는 부속실에서 대통령과 영부인을 함께 보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un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