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블화 환율 2월 초중순 수준으로 회복”
“올 1분기 경상수지 580억달러 흑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방을 위시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경제가 안정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경제 관련 한 회의에 참석해 “러시아는 전례 없는 압박을 견뎌내고 있다. 상황은 안정적이며, 루블화 환율은 2월 초중순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올 1분기 경상수지는 580억 달러(71조 6700억원) 흑자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외환보유액도 회복세이며, 민간 예금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국가 재정도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라고 밝혔다.
실제 루블화 환율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서방의 제재로 인해 투매가 일어나 지난달 9일 달러 당 120루블까지 치솟았으나 이달 들어 80루블 근처에서 보합세를 유지하며 한층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맞춰 러시아 중앙은행은 18일부터 9월 9일까지 한시적으로 외화 현금에 한해 시중은행이 개인에게 외화를 매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외환 통제를 일부 완화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로선 국내 수요가 필요 이상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이 신용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돕는 예산 상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시중 은행의 기업 대출 확대 등 지원책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등록된 러시아 실업자 수도 다소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강조했다.
“신규 고임금 일자리 창출, 경제 역동성 강화, 산업과 기타 부문의 발전이 실질 소득 증가를 보장할 수 있는 핵심 조건”이라고 한 그는 “현 상황은 넓은 의미에선 안정적이다”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