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경, 하마평 45명 분석해보니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후보군의 주요 특징은 ‘보·고·서(보수·고시·서울 출신)’ ‘서·육·남(서울대·60대·남성)’으로 요약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 당시부터 ‘서·오·남(서울대 출신 50대 남성)’ 위주라는 지적을 받은 데 이은 것이다. 하마평에 오르는 여성은 45명 중 6명에 불과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직접 지명한 데 이어 경제부총리 등 ‘경제 라인’부터 순차적으로 인선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이른바 ‘안철수계’ 인사가 얼마나 포함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8일 헤럴드경제가 최근 언론이 각 부처 장관 및 대통령 참모 후보자로 거론한 45명의 프로필을 분석한 결과, 서울 출신이거나 서울대 출신 60대 남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시를 통과해 보수정권에서 관료를 지낸 인사들이 많은 점도 특징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체 45명 중 60대가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6명, 70대가 4명이었다. 60대 이상이 64%에 달하는 셈이다. 최고령은 1949년생으로 올해 74세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였으며, 최연소 후보군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언주 전 의원(1972년생 만 49세)이었다. ▶관련기사 3·4·5면

눈에 띄는 점은 서울 출신과 서울대 출신이 압도적이라는 점이다. 출생지가 서울인 인사는 모두 20명으로, 전체의 44%에 달했다. 뒤를 이은 영남 9명, 호남 6명과도 격차가 상당했다. 출신대학도 서울대가 32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 출신 중에서도 윤 당선인과 동문인 서울대 법대 출신은 11명이었고,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 7명으로 뒤를 따랐다. 또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졸업한 인사들도 15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특징은 내정이 유력한 ‘경제 라인’에서도 뚜렷이 드러난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60년생 63세)과 금융위원장 후보로 유력시되는 최상목 전 기재부 1차관(63년생 60세),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으로 언급되는 김소영 서울대 교수(67년생 56세) 모두 50·60대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는 5명 정도로 추려진다.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여러 부처 후보군에 거론되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교육부 장관 후보에 언급된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다. 여기에 앞서 언급한 이언주 전 의원과 신용현 전 의원, 백경란 성균관대 교수도 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현재 인선에 관해 확인된 것 없다”며 “검증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후보자가 내정, 낙점되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당선인께서 직접 국민 앞에 소개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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