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호주 교포 이민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 첫 메이저인 셰브론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로 마쳤다. 2012년 이래로 5승을 거둬들인 한국 선수들은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이 코스에서 대체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민지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민지는 11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뒤 13, 14번 연속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5)에서는 두 번만에 그린 공략을 성공시키고 버디를 잡으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2번 홀(파5)과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이민지는 퍼트수 27개를 기록하면서 놀라운 퍼트 감을 보였고, 페어웨이 안착률 78.57%에 그린 적중률도 77.78%였다. 제니퍼 컵초(미국)는 보기를 3개 범했지만 버디를 9개나 잡고 공동 선두에 올랐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은 5언더파 67타를 치며 단독 3위로 마쳤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4언더파 68타로 가브리엘 러플스(호주),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과 공동 4위로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세영(29)이 7번홀의 그린밖에서 칩샷 버디를 포함해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서 역시 2타를 줄인 김효주(27), 김아림(27) 등과 공동 16위에 올랐다. 최고참 언니인 지은희(36)는 2번 홀 샷이글을 포함해 1언더파 71타를 쳐서 전인지(28), 임희정(22) 등과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루키’인 최혜진(23)과 안나린(26)은 이븐파로 공동 48위로 마쳤다. 세계 여자 랭킹 1위 고진영(27)은 2오버파 74타를 쳐서 연속 언더파 기록 경신 레이스를 34라운드에서 멈췄다. 3년전 이 대회에서 메이저 첫승을 올렸던 고진영은 작년 7월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부터 지난달 27일 JTBC클래식 4라운드까지 33라운드 동안 언더파 라운드를 이어왔다. 34라운드 연속 언더파는 LPGA투어 종전의 29라운드를 깬 최장 기록이다.고진영이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낸 것은 작년 7월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 76타를 친 이후 8개월 만이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9개 홀을 파로 막더니 1, 8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그린 적중률은 77.8%로 괜찮았으나 그린에서 퍼트수가 34개나 나왔다.경기를 마친 고진영은 “그린 경사와 스피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그린 스피드가 좀 느렸다”고 말했다. 2년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미림(31)은 2013년 이 대회 챔피언인 박인비(34)와 박성현(29), 2017년 챔피언 유소연(33) 등은 3오버파 공동 90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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