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 유영하 변호사가 6.1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유 변호사는 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후원회 회장을 맡아주시기로 했다”며 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저는 오늘 대구광역시장에 출마한다. 대구는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의 본산이자 성지이다. 무엇보다 보수의 심장이라는 자부심과 나라가 힘들 때마다 위대한 결단으로 역사의 물줄기 바꾸었던 곳이다. 대구가 다시 보수의 중심이자 일등도시라는 자부심 되살려 달라는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출마를 결심하는데 박 전 대통령의 뜻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제가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는 결정을 먼저 (박 전 대통령께) 말씀드렸고, 저의 결정에 대해 만류하거나 걱정스러워하셨으면 제가 결정을 접었을 것이다. 곧 만들어질 저의 대구시장 선거 후원회장을 맡아주기로 하셨고, (박 전 대통령이) 곧 시민 여러분들께 당부드리고 부탁드릴 메시지를 알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의 유세 현장에 직접 참석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유 변호사는 탄핵 관련 재판을 맡는 등 특별사면 전까지 5년여간 박 전 대통령의 옆을 지켰다. 유 변호사의 대구시장 출마에 박 전 대통령의 의중이 영향을 미친 이유다.
유 변호사의 등판으로 대구시장 선거판은 더 요동을 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등 3파전 양상으로 당내 경선부터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도 공천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정상환 변호사, 권용범 전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 회장 등도 공천 레이스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보수색이 짙은 대구지만, 지역에 거주하며 대구시 부시장까지 경험해 지역 정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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