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사람들에게 음악은 삶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길거리 곳곳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고, 항상 큰 음악과 함께 파티를 즐긴다. 통계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의 2021년 조사에 따르면, 파라과이 사람들이 듣는 음악의 79%는 라틴 팝으로 조사되었고 각 음악 스트리밍 자체 통계에서도 플레이리스트 상위권에 포진해있다.
국제음반산업협회가 발표한 ‘2021 글로벌 음악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중남미는 전년 대비 15.9% 성장을 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음악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파라과이는 이 기간에 20% 성장을 하며 지역 내에서도 음악산업 성장 속도가 빠른 국가 중 하나로, 이는 주요 음악 소비층인 청년층(15~34세)의 꾸준한 증가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음악산업 유통구조를 보자면, 파라과이 디지털 음악산업은 다운로드 시장 축소 및 스트리밍 시장이 확대되는 현 세계 흐름에 동조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2021년 기준 파라과이 디지털 음악산업 수익은 스트리밍 시장에서 85%, 다운로드 시장에서 15% 발생했으며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또한 유튜브(54%), 스포티파이(38%), 구글플레이뮤직(13%), 아이튠즈(7%) 등 주로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음악을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라과이에서 K-팝은 어떻게 소비되고 있을까? 스트리밍 시장에서 통해 소비되는 것은 동일하나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이며, 특히 MZ세대가 주로 들으며 ‘팬덤’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틱톡(Tiktok)과 같은 SNS로 K-팝을 접하고 또 친구들에게 공유해주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이들이 한국 아이돌 그룹을 따라한 복장, 노래와 춤을 연습하는 것을 거리에서 볼 수 있고, 현지에서는 ‘K-팝 라디오 파라과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그리고 여러 팬들은 한국 전철역, 버스 정류장에서 볼 수 있는 아이돌 생일축하 광고를 하기도 하며, 최근 열린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온라인 콘서트는 많은 현지 팬이 찾아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K-팝의 인기를 보여주었다.
앞으로 K-팝은 파라과이에서 어떤 위상을 가지게 될까?
인구가 증가하는 청년층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 문화와 더불어, 현재진행형인 K-팝과 라틴팝의 협업 시너지가 K-팝 열풍을 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최근 ‘Despacito’로 유명하고 모든 연령층에 인기가 있는 루이스 폰시(Luis Fonsi)가 한 인터뷰를 통해 한국 뮤지션과 콜라보레이션을 희망하였다.
이를 참고하여 파라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의 유명 가수와 컬래버레이션을 한다면 현지에서 K-팝이 퍼져나갈 기폭제가 될 것이며, 아직까지 K-팝이 생소한 부모세대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곧 파라과이에서 부모·자녀가 함께 K-팝을 즐기는 모습을 보길 기대해본다.
유신영 코트라 아순시온 무역관 과장
why3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