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페인 대표 걷기여행길 공동 마케팅
해남 이은 서쪽 땅끝 피니스테라도 순례길
힐링, 고난, 성찰, 눈물, 감동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제주 올레길의 어머니이다. ▶기사 하단, 헤럴드경제 리오프닝 특별기획 ‘산티아고 순례길’ 전체기사 목록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이 이곳을 다녀와 2007년 9월 제주 올레길을 단장했다. 몇 달전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비야시안 주한 스페인 대사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대표해, ‘올레’를 대표하는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을 찾아가, 두 걷기여행길을 매개로 한 찰떡 우정을 과시했다.
3월 현재 우리쪽 11명의 전담팀이 넉달째 다양한 협력홍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산티아고 순례길과 올레길에 서로의 상징구간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최근 희망의 봄 기운과 함께 도보여행객들이 늘고 있는 산티아고 순례길은 예수 그리스도 12사도 중 야고보의 유해가 스페인 북서부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에서 발견된 이후, 세계 각지의 순례자들이 이곳을 향하면서 만들어졌다.
800년 된 이 성당내, 성 야고보 상에서 소원을 빌면 실현된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해남 땅끝마을에서 시작된 유라시아 대륙 서쪽 종점 답게 스페인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데, 이 성당 역시 로마네스크, 바로크, 고딕 양식의 조화가 돋보여 순례자들의 고진감래 종착점 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순례자들의 땀 냄새와 해충을 없애고 순례자의 건강과 평안을 비는 이곳만의 ‘향로 미사’는 산티아고 순례길 종착지 다운 짠내투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주한 스페인관광청(대표 이은진)과 대한민국 산티아고순례자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100여개의 순례 루트가 있고 지금도 새 루트가 계속 개척되고 있다.
순례자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루트는 프랑스길, 북쪽해안 이룬길, 세비야길, 마드리드길 등 프랑스발 4대루트와 스페인 국내발 3대루트, 포르투갈길, 영국길 등이다. 이 외에도 독일, 스위스, 벨기에,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등 전 유럽에 걸쳐 순례길이 이어져 있다.
순례길 곳곳에서 자연관광, 인문여행, 풍속공유 등 다양한 매력들을 만난다.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주내 ‘프랑스길’ 첫 이정표인 세브리로(Cebreiro) 마을은 음악가 바그너의 마지막 오페라 ‘파르지팔(Parsifal)’에 영감을 주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담은 성배와 그를 찌를 때 사용된 성창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성배 기사단이 모여 살며 수도하는 스페인 교회를 무대로 한다.
갈리시아주에 있는 서양 땅끌마을(Finisterra)은 동양 땅끝 해남과 마침내 연결된다. 이곳엔 순례자들의 걸음 걸음에 경의를 표하는 뜻에서 트레킹 신발이 작지만 인상깊은 청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사모스(Samos)에서는 고딕양식 회랑에서 16세기 걸작 네레이다스 분수를 감상할 수 있다.
포르투갈길에서는 미뇨 강과 하구의 풍광을 보고, 특색있는 다리를 건너면서 성찰과 사색을 하고, 최고의 웰니스 또레돌리오(Torre do Rio)에선 마음을 씻어낸다. 인근 대서양 연안엔 박물관, 전망대, 광장 등 인문학과 풍경을 모두 만족시킬 비고(Vigo)와 폰테베드라(Pontevedra)를 만난다.
피스테라-무시아의 길에선 태안 처럼 유류피해를 입었지만 태안 처럼 극복해낸 라에리다 거석 비, 성 야고보의 시신을 옮길때 성모마리아가 도와줬다는 유적, 종이공장을 청정힐링지로 바꾼 파소파라멜로 등을 접하게 된다.
코루냐(A Coruña)에서는 마리아 피타 광장, 산페트로 전망대, 헤라클레스 타워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체험하고, 비교적 큰 도시 답게 쇼핑몰 체험도 할 수 있다. 옛 갈리시아 왕국의 7개 핵심지역 중 한곳이던 베탄조스에선 영국의 대표적인 전통마을 코츠월드의 정취를 느끼기도 한다.
종점인 산티아고 시내에선, 대성당, 오브라도이로 광장, 박물관, 대주교 궁전, 순례자 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목표지점에 골인한 기쁨이 배가된다.
후안 주한 스페인대사는 “최근 격상된 한국-스페인 관계를 기반으로, 상호 상징구간이 생긴다면 서로에게 더욱 의미 있는 교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훈 기자
◆산티아고 순례길 헤럴드경제 인터넷판 글 싣는 순서 ▶3월8일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걸으면, 왜 성인군자가 될까 ▶3월15일자 ▷스페인 갈리시아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난 사람들 ▷산티아고는 제주 올레의 어머니..상호 우정 구간 조성 ▶3월22일자 ▷산티아고 대서양길①땅끝끼리 한국-스페인 우정, 순례길의 감동들 ▷산티아고 대서양길②임진강과 다른 미뇨강, 발렌사,투이,과르다 켈트마을 ▷산티아고 순례길, 대서양을 발아래 두고…신의 손길을 느끼다 ▷산티아고 순례지 맛집①매콤 문어,농어회..완전 한국맛 ▷산티아고 순례지 맛집②파니니,해물볶음밥..거북손도 ▷산티아고 순례길 마을식당서 만나는 바지락·대구·감자·우거지…우리집에서 먹던 ‘한국맛’ ▶3월29일자 ▷산티아고 대서양길③돌아오지 못한 콜럼버스..바요나, 비고 ▷산티아고 대서양길④스페인 동백아가씨와 폰테베드라, 레돈델라, 파드론 ▷산티아고 대서양길⑤(피스테라-무시아) 땅끝은 희망..행운·해산물 득템 ▷산티아고 프랑스길①순례길의 교과서, 세브리로 성배 앞 한글기도문 뭉클 ▶4월5일자 ▷산티아고 프랑스길②사모스,사리아,포르토마린,아르수아 ▷산티아고 프랑스길③종점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매력들 ▷산티아고 영국길..코루냐,페롤,폰테데움,베탄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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