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식 논평…“이재명 '35조 추경' 거짓말”

野 이종배 “법적조치 강구, 예결위원장 사퇴 고려”

이종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위원장실에서 맹성규 간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예결위원들이 예결위 전체회의 속개를 촉구하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이종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위원장실에서 맹성규 간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예결위원들이 예결위 전체회의 속개를 촉구하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국민의힘은 19일 새벽 더불어민주당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경안을 단독으로 기습처리한 데 대해 "날치기·무효"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약속한 '35조원 추경' 약속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공세를 폈다.

황규환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결국 제대로 된 보상을 해달라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아우성은 외면한 채 오늘 새벽 14조원 규모의 '찔끔 추경예산'을 예결위에서 단독 처리했다"며 "이재명 후보의 35조원 추경 약속이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21일 본회의에서 2조원을 더해 16조원 규모의 수정안을 통과할 예정이라고 하니, 지난 1월 35조원의 추경을 논의하자며 대선후보 회동까지 제안했던 이 후보의 말은 그저 국민 눈속임용 거짓말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애당초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위기 극복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확실하고도 두터운 추경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황 대변인은 이어 "정부와 핑퐁게임을 하며 무책임으로 일관하던 집권 여당이 이제 와 태세를 돌변해 갑자기 정부와 일심동체가 돼 마치 국민의힘 탓에 추경이 통과되지 않은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니, 결국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목적보다는 그저 대선을 앞두고 어떻게든 생색을 내려는 '매표 찔끔 추경'을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국회 예결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젯밤에 이뤄진 날치기 처리는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며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경을 다시 예결위에서 의결할 수 있도록 조치하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소송, 권한쟁의에 따른 효력정지가처분 등 법적조치도 강구하겠다"며 "다수당 폭거로 날치기 처리된 이 상황이 참담하고 자괴감이 든다"며 위원장직 사퇴를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