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진료 플랫폼 운영하는 스타트업들

코로나19 확진자에 약 무료 배송 등 지원 늘려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코로나19도 ‘셀프치료’ 시대가 열리면서 원격진료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들이 분주해졌다.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를 위해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약 배송비를 받지 않는 등 지원을 늘리기로 한 것.

정부는 고위험군과 위중증 환자 관리에 치료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일반관리군으로 분리되는 경증, 무증상 환자는 셀프 재택치료하는 방안을 시행했다. 일반관리군 환자들은 스스로 건강 상태를 관찰하다 발열 등 증상이 생기면 동네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원격진료 스타트업들은 격리로 인해 대면 진료가 어려운 일반관리군 환자들을 위해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알리며 약 배송비 지원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비대면 진료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병원을 고르고 증상 등을 기입하면 병원에서 환자에게 연락이 오는 형태로 진행된다. 화상전화 등으로 증상을 확인하며, 진료 후 의사가 처방한 약은 앱 제휴 약국에서 조제 가능하다. 처방약은 당일 배달이나 택배로 배송된다.

이 과정에서 원격진료 플랫폼은 약 배송비 등으로 수익을 올린다. 그러나 닥터나우와 올라케어, 솔닥 등은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이 비대면 진료를 받고 약을 배송받을 때에는 배송비를 받지 않겠다고 전했다.

사상 초유의 ‘감염병 셀프치료’ 시대가 열리자, 생소했던 비대면 치료 플랫폼을 이용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올라케어 관계자는 “질병사인분류(KDC)를 분석해보니 지난 7일 정부가 재택치료 체계로 전환을 발표한 이후 3일만에 호흡기계통 질환 진료가 30% 증가했다”고 전했다.

스타트업들은 코로나19 재택치료 과정에 비대면 진료 플랫폼도 공식적으로 참여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재택치료자 수가 21만명을 초과할 정도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방역당국의 역량만으로는 환자들에게 시의적절한 진료를 제공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플랫폼들은 비대면 진료와 모니터링을 위한 온라인 시스템 및 약품 배송 체계를 갖추고 있다. 재택치료자 급증을 대비해 앱 시스템 업데이트와 배송 인력 충원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올라케어 운영사인 블루앤트의 김성현 대표는 “다음달에는 코로나 재택치료자가 10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며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 시스템을 갖춘 플랫폼들이 의료 공백을 해결할 대안이 될 것”이라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