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을 만든 공동창작자(크리에이터)로 암 투병 중인 새뮤앨 사이먼이 재산 1억달러(1097억원)를 자선단체에 기부한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사이먼(59)은 2012년에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말기 결장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그가 3~6개월 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의사는 사이먼에게 “나는 당신을 치료할 수 없다고 말 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을 살아있게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사이먼은 한 인터뷰에서 “의사는 그 일을 훌륭히 해냈고, 나는 지금 최고로 행복하다”고 했다.
그 이후 사이먼은 ‘심슨가족’을 통해 벌어들인 사재 중 1억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 했다. 그는 “나는 결혼 하지 않았고, 아이도 없다. 나는 주는 것을 좋아한다”며, 1억달러에 이르는 거액을 흔쾌히 사회에 내놓게 된 이유를 단순명쾌하게 정리했다.
운전은 더이상 하지 않고, 창작 일도 손을 뗐다. 레이저 치료에만 집중했다. 화학치료로 머리카락이 죄다 빠졌다. 그는 “암은 전투였다. 모험이었고 교육이었다. 내 삶에서 가장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회고했다.
1955년 LA에서 태어난 그는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한 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샌프란시스코익재미너 등 지역 언론에 카툰을 그리는 일을 시작했다. ‘심슨가족’ 제작 초반에 캐릭터 창작 등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공동창작자인 맷 그레이닝과의 불화로 1993년 ‘심슨’ 제직팀과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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