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용인)=-박정규 기자]백군기 용인시장은 올해 특례시장이 된다. 한국의 특례시라는 명칭은 인구 100만이 넘는 수원시, 용인시, 창원시, 고양시 등 네 곳이 해당된다.
13일 특례시 출범을 앞둔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특례시 출범식 및 반도체도시 선포식’에서 시민들에게 “특례시 날개를 타고 비상하겠다”고 했다.
백 시장은 올해 실시되는 지방자치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은 재선이 힘들고, 역대 시장들은 모두 험난한 말로를 겪었다.
하지만 백전노장 ‘육군 4성 장군’ 출신인 백 시장 배짱이 두둑하다. 4년간 쌓은 실적은 이미 성적표로 충분하다. 이만하면 역대 용인시장에서 최고의 시장이라는 소리를 들을만하다고 평가하는 사람이 늘고있다. ‘초대 특례시장’이라는 전무후무한 시장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백 시장은 “험난한 여정을 뚫고 드디어 용인특례시 출범이라는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면서 “특례시라는 새로운 도시브랜드와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육성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제자족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천명했다.
이어 “용인특례시가 나아갈 길은 명확하다. 시민들이 살기 좋은 친환경 생태도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경제자족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110만 시민과 함께 앞으로의 100년이 더욱 기대되는 용인특례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시 승격 25년 만에 특례시로 한 단계 격상됐다. 지난 2018년 8월 8일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인 수원, 고양, 창원시와 함께 ‘인구 100만 대도시 특례 실현 상생 협약’을 체결한 지 1245일 만이다. 특례시가 출범하면서 시민들은 추가 복지혜택을 받게 됐다. 특례시의 사회복지급여 기본재산액 기준을 ‘중소도시’에서 ‘대도시’로 상향 적용하는 고시가 개정되면서 총 9개 사회복지급여에 대해 1만여 명의 시민이 추가 혜택을 받는다.
사회복지급여 기본재산액 기준 고시 개정은 시가 용인시정연구원과 함께 ‘특례시 복지급여 기준 합리화 방안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청와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을 방문해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관계 부처를 꾸준히 설득한 노력 끝에 이룬 결실이다.
또 본청에 1개 국(4급)과 3·4급 구청장을 보좌하는 4·5급 담당관을 신설할 수 있게 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민 밀착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를 거치지 않고 시가 직접 처리할 수 있는 특례사무 권한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산업단지 인허가,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 구성·운영 등 특례시와 행전안전부가 함께 발굴한 86개 기능 383개 단위사무에 관한 법령이 개정되면, 복잡한 행정절차가 개선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자율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특례시라는 도시브랜드로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도시경쟁력 향상에 따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조성사업 등이 더욱 원활하게 추진되고, 첨단·관광·R&D 등 대규모 재정투자사업이나 국책사업 유치도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고 특례시에 걸맞은 행정·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특례사무와 재정권한 등 실질적인 특례권한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백 시장은 특례시 출범과 함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기반으로 K-반도체 벨트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겠다는 각오을 세웠다다. 세계 메모리반도체 점유율 1~2위에 빛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세계적 반도체 기업인 램리서치, 반도체 중고장비 유통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서플러스글로벌 등 시에 둥지를 튼 기업들과 함께 반도체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처인구 이동읍에 제2용인테크노밸리를 추가 조성하고, 기흥구 GTX용인역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에도 R&D 첨단제조·지식 산업용지를 확보하는 등 반도체 소부장 관련 중·소기업이 대거 입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일자리가 넘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제자족도시를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현재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첫 삽을 뜨기 위한 막바지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까지 단지 외 기반시설 승인 및 토지 보상 협의를 마무리 지어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백 시장의 올해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의 빠른 극복이다. 그는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안전을 지키며 시민의 삶을 한차원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코로나로 주춤한 경제 전반을 되살리는 일에도 매진한다.
백 시장은 “전 세계는 코로나19를 겪으며 경제, 산업, 환경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다”며 “올해는 그동안 강력하게 추진해 왔던 ‘친환경 생태도시, 경제자족 도시’ 완성과 더불어 주거, 환경, 교통, 복지 등 시민들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전 영역에 모든 시정의 가치를 더욱 사람에 두어 더 새롭고 더 크고 더 높은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행정력을 집중하여 차원 높은 친환경 생태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은 한국의 대표적 난개발지역이다. 그는 취임초부터 난개발지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위한 강력한 부동산 정책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의 프레임은 친환경 생태도시였다.
3년만에 용인시는 UN산하 UN환경계획이 공인하는국제대회인 리브컴 어워즈에서‘살기좋은 도시상’부분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백 시장은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민 여러분들과의 노력이 국제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수소충전소 구축, 신재생에너지 지원, 친환경 그린모빌리티 보급 확대, 노후 경유차 제로화 추진 등 그린에너지 전환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강력하게 추진해왔던 경안천 녹색벨트 조성, 기흥저수지 공원화 사업, 이동저수지 환경 생태공원 조성사업 추진은 물론 장기 미집행공원 열 세(13) 곳을 차질 없이 공원으로 조성하고, 탄천과 경안천 산책로 개선을 통해 함께 걷고, 머물고 싶은 도심 속 녹색공간을 늘려나고 있다.
백 시장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반도체 산업 육성으로 경제자족도시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용인시 산업진흥원 중소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언택트 수출상담실 상시 운영, 시민 통번역 서포터즈 운영 등을 통해 수출 중소기업의 판로를 돕는다. 중소기업 특례보증 등 운영자금 지원을 통해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
그는 “제2용인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를 신속히 조성해 늘어나는 반도체 기업의 입지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외 유망 반도체 기업을 더욱 유치해 세계 반도체산업의 중심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각오했다.
백 시장은 스마트 교통도시에 올인중이다. 그는 “철도와 도로망을 대폭 확충하고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을 높여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연결의 도시, 사통팔달 스마트 교통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경강선 연장, SRT 용인역・오리동천역 추진, 동백, 성복, 신봉역을 연결하는 신교통수단 신설,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용인경전철 광교 연장과 동탄~원삼~부발을 잇는 철도 신설을 강력히 추진하고, 평택~부발선 노선에 원삼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포함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경강선 연장사업이 관철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올해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용인IC, 포곡IC 개통과 내년 제2경부고속도로 남용인IC, 북용인IC 개통에 대비해 지방도 321호선, 지방도318호선 등 연계도로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남사IC 신설과 기흥IC 개량공사를 연내 마무리하여 고속도로 접근성을 더욱 향상시키겠다”고 했다. 주요거점을 연계하는 간선노선의 개발과 버스 공급력을 지속 확대하고 버스준공영제 시행으로 교통 소외지역까지 노선버스의 안정적 공급과 이동권을 개선하여 보편적 교통복지를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백 시장은 요즘 구도심 지역 활성화 대책에 골몰하고있다. 구도심 지역인 신갈오거리, 중앙동, 구성마북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지역주민과 청년들이 중심이 되는 활기찬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추진된다.
백 시장은 “정비사업을 통해 기존 시가지 및 노후·불량 건축물 밀집지역은 기반시설 개선 및 확충을 통해 주거생활의 질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노후아파트 단지들은 재건축사업을 위한 예산 및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개발, 재건축 등 리모델링이 어려운 지역은 소규모정비사업을 통해 도시환경을 개선한다.
올해 용인시에는 대한민국 도시재생 산업박람회가 개최된다. 백 시장은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도시재생을 선도하는 용인시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백 시장은 청년들과 솔직토크를 좋아한다. 그는 “청년들의 친구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용인시는 청년들의 자립을 돕고 청년들의 꿈과 힘찬 출발을 응원하는 도시가 되겠다”고 했다.
백 시장은 “전국 최초로 소프트웨어 구매를 지원하고 군을 전역한 청년들을 지원하는 전역 지원금으로 사회복귀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청년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월세 지원 사업도 시작한다.
백 시장은 “미래를 이끌 청년들이 용인시에서 성공의 발판을 만들 수 있도록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속적으로 청년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발굴,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통학기본권 보장에 올인중이다. 그는 “우리의 꿈나무인 학생들을 정성을 다해 보살피겠다”고 했다. 초·중·고교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을 지원해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그는 설명했다.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과 교통 불편으로 인한 지역 간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안심통학버스를 지원하여 통학기본권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백 시장은 “함께 길을 걷는 동반자가 되겠다”며 “장애인가정 출산지원금을 확대 지원하고 장애인 일자리사업으로 사회 참여, 자립기반 확충, 소득보장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올해 용인시는 전국 최초 비대면 AI노인돌봄서비스인 용인 실버케어 순이를 확대한다.
처인성 역사교육관 개관, 청년 김대건길 활성화로 역사와 문화, 관광이 한데 어우러진 도시도 만든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고통받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도 세워놨다.
백 시장은 “누구보다도 어려움이 많으신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2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이 겪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배달특급 이용자 확대를 위해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용인와이페이 발행을 확대해 매출 증대를 지원한다.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위해 ▷소상공인 기 살리기 카드수수료 지원 ▷소상공인 프리미엄대출서비스 시행 ▷소상공인 재도약 환경개선 지원 ▷소상공인 디자인 컨설팅 지원 등을 추진한다.
올해 용인에서 처음으로 경기도종합체육대회가 개최된다. 백 시장은 “ 2022년은 용인시 위상이 더 한층 높아지는 역사적인 해”라고 했다.
백 시장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Park joung kyu/
fob140@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