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안 봉쇄에 따른 삼성전자 생산 차질 우려 지속
트렌드포스 “시안 봉쇄 따른 직원 교대 어려움 우려”
삼성전자 “봉쇄에 따른 생산 탄력 조정 중”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중국 산시성 시안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시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이곳 삼성전자 공장 생산에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직원들이 교대되지 못하면서 생기는 생산 위축이 불안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31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보고서를 통해 “시안 봉쇄로 인한 직원 교대 일정의 어려움에 가장 크게 가중치를 두고 지켜보고 있다”며 “삼성은 현재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조정을 하고 있으며 지방 정부는 1~2주 이내에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팬데믹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을 경우 현지 공장의 생산 가동률에 단기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생산량이 소폭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안에 있는 삼성전자의 주요 낸드 플래시 공장은 현재 큰 차질 없이 여전히 제조 중”이라며 “그러나 중국 지방 당국이 사람들의 이동에 더 엄격한 제한을 가해 삼성은 두 공장에 대한 일시적인 운영 조정을 수행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안 지역의 시설은 유니버셜플래시스토리지(UFS)·클라이언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같은 소비자 전자 제품의 조립을 주로 담당한다”며 “삼성의 재고 수준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이러한 제품을 단기적으로 문제 없이 구매자에게 계속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년 1분기 낸드 플래시 계약 가격 예측과 관련, 이 기관은 봉쇄가 계속되면 낸드 플래시 계약 가격의 하락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트렌드포스는 내년 1분기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이 직전 분기보다 10~15%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시안에 반도체 1·2공장이 있다.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공장이다.삼성전자는 최근 시안에 있는 공장의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축소 조정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입장문을 내고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회사 경영 방침에 따라 생산 라인의 탄력적 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현지 매체 이차이는 “현재 삼성 시안 반도체 공장이 정상 가동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는 정상 가동 중이지만 도시 봉쇄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감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시안시는 최근 들어 11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중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지역으로 부상했다. 이에 지난 23일부터 도시 내에 ‘봉쇄령’이 내려졌다. 도시로 통하는 모든 고속도로는 봉쇄됐고 시민들은 집 안에 머무르면서 식료품 구매를 위한 외출만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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