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 두고 與野 공방
“국힘이 입에 달고사는 악성 포퓰리즘”
“국정공부 더 하고 발언 취소하라” 비판도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탄소감축 목표를 하향해야 한다고 주장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나라경제를 망치는 무지 그 자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윤 후보는 국내 산업 부담을 이유로 탄소감축 목표를 하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사실상 파리협정을 탈퇴하자는 주장이어서 파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 후보는 25일 “수술 안하면 죽을 판인데, 아프다고 수술 피하는 격”이라며 “(윤 후보는) 지구의 미아가 되자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런게 바로 국힘이 입에 달고사는 악성 포퓰리즘이다. 토론 거부는 이런 무지를 숨기려는 것인가”라고 강조한 이 후보는 “정치는 힘들어도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미래비전이나 정책은 없이 과거지향적 복수에 매달려 무조건 반대만으로는 국가경영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개인의 무지와 달리, 국가지도자의 무지는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범죄”라며 윤 후보를 향해 “국정공부 좀 더 하시고 이 발언 취소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가 윤 후보의 탄소감축 목표 하향 주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것은 사실상 윤 후보의 주장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서 나온 우리 정부의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 감축’ 계획을 부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골자로 하는 2015년 파리기후협정을 탈퇴를 시사한 주장으로, 이 후보는 오히려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50%로 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osyo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