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70여 개국 6602명 HCR, 로드니 루오프·현택환 교수 8년 연속 선정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를 펼친 연구자 명단에 국내 과학자 55명이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학술정보서비스 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가 16일 발표한 ‘2021 피인용 세계 상위 1%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 ·HCR)’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중복수상을 포함해 총 55명이 선정됐다.
클래리베이트는 22개 연구 분야에서 최근 11년간 피인용 횟수가 상위 1%에 해당하는 논문(Highly Cited Papers)을 발표하고, 동료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 연구자들을 HCR로 선정한다. 올해는 전 세계 70여 개국 총 6602명의 연구자가 HCR로 선정됐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9명이 증가했으며, 그 중 대다수인 34명의 연구자가 2020년에 이어 올해도 HCR에 선정되는 성과를 보였다.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는 로드니 루오프 단장(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과 현택환 단장(나노입자 연구단)은 화학과 재료과학의 2개 분야에 중복 선정되며 8년 연속(2014~2021년) HCR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석복 단장(분자활성 촉매반응 연구단‧화학)은 7년 연속(2015~2021년), 김진수 단장(유전체 교정 연구단·생물학 및 생화학), 이영희 단장(나노구조물리 연구단·크로스 필드), 악셀 팀머만 단장(기후물리 연구단·환경 및 생태학), 김대형 부연구단장(나노입자 연구단·재료과학), 강기석 연구위원(나노입자 연구단·크로스필드)은 4년 연속 HCR로 선정됐다.
노도영 IBS 원장은 “IBS는 개원 이후 지난 10년간 장기·안정 지원 철학과 좋은 연구 환경을 앞세워 세계적 과학자들을 모았고, HCR을 비롯한 세계 Top 1% 과학자들이 모여 연구를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IBS의 우수한 연구진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활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는 로드니 루오프 특훈교수, 석상일 특훈교수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새롭게 HCR 명단(크로스필드 부문)에 포함된 조승우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연구한다.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논코딩 유전자의 기능을 밝히고, 유전자 교정을 통한 맞춤형 의료 기술 개발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다.
로드니 루오프 특훈교수는 HCR을 발표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HCR로 선정됐다. 지난 2018년에는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뽑은 노벨상 수상 예측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고 리튬이차전지 소재의 대가로 꼽히는 조재필 교수는 6년 연속 재료과학 분야 HCR로 선정됐다. 4년 연속 HCR에 선정된 석상일 특훈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분야 석학이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2022년 랭크 광전자공학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백종범 교수와 김광수 교수도 크로스필드 부문에 4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배터리 분야 실시간 전자현미경(TEM) 전문가인 이현욱 교수도 3년 연속 크로스필드 영역HCR에 선정됐다.
한편 정보분석 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는 애널리틱스는 매년 과거 11년간의 피인용 실적을 바탕으로 22개 분야에서 HCR을 선정한다. 21개의 학문 분야와 크로스필드 부문이다. 크로스필드 영역은 단일 학문 분야만 보면 피인용 수가 상위 1%에 못 미치더라도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는 우수 연구자를 뽑는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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