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이 오는 2030년엔 150만 달러(약 20억140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현재 대비 무려 1665%나 폭등한다는 것인데, 이 같은 낙관론의 근거는 무엇일까.
5일(현지시간) 미국의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우드 CEO는 최근 2030년 비트코인 목표가로 150만 달러를 제시했다. 비트코인의 현 시세는 8만5000달러로, 현재 대비 무려 1665%나 급등한다는 파격적인 전망이다.
우드 CEO는 지난 2022년 유명 투자자 중 처음으로 ‘비트코인 100만 달러(약 13억4200만원) 전망’을 내놓은 뒤 꾸준히 비트코인 투자 비중을 늘리라고 강조해왔다.
그는 비트코인이 ‘세계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그 동안 기존 금융 자산들과 다르게 움직이는 경향을 보여온 만큼, 경기 불황이나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손실을 막아주는 안전한 방패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가 꼽는 핵심 상승 동력은 기관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유입이다. 비트코인의 활용도가 계속 커지는데다 미국 내 가상자산 관련 규제 환경도 이전보다 훨씬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
특히 그는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호재도 제시했다.
아크인베스트는 향후 AI 에이전트가 온라인에서 스스로 결제할 때 비트코인을 주요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세웠다. 비트코인 1개는 1억개의 아주 작은 단위인 ‘사토시’로 쪼갤 수 있어, AI가 주고받는 미세한 금액의 결제에는 기존 달러 보다 비트코인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논리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50만 달러에 도달하려면 앞으로 4년간 매년 값이 2배씩 뛰어올라야 가능한 전망이다.
더욱이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한계도 지적받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적으로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번은 비트코인에 대해 “지난 1년간 가격이 33%나 폭락한 자산을 어떻게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볼 수 있느냐”며 회의적인 태도로 돌아섰다.
모틀리풀은 “우드 CEO가 AI가 비트코인에 호재가 될 것이라 강조하는 이유 역시 AI와의 결합 없이는 150만 달러라는 거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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