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논란 속 일각서 불매 움직임
신제품 출시 약 2주 만에 캠페인 종료
버거킹 “사전 수립 계획, 논란과 무관”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격화되면서 주연 배우 유해진 씨가 광고하는 제품에 대한 불매 움직임까지 나타난 가운데 버거킹이 유씨를 앞세운 신제품 광고 캠페인을 종료했다. 제품 출시 약 2주 만이다. 버거킹은 사전에 수립된 계획에 따른 것으로 최근 논란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지난달 가을 신메뉴 ‘트러플 머쉬룸 와퍼’를 출시하고 유씨의 이름과 ‘뉴(NEW)’를 결합한 ‘뉴-해진 트머와’를 콘셉트로 홍보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현재 버거킹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매장에서 유씨 관련 게시물과 광고물은 정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버거킹은 이와 관련해 공식 홈페이지에 “버거킹의 캠페인 모델은 모두 일회성 계약”이라며 “트머와(트러플 머쉬룸 와퍼) 모델의 활동 일정은 종료됐다”고 공지했다.
버거킹과 유씨의 이번 캠페인 활동은 지난달 30일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6일 해당 제품을 출시한 지 약 2주 만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영화 논란의 영향으로 캠페인을 조기에 종료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실제 암살자(들) 개봉 이후 온라인에서는 유씨가 광고 모델로 활동한 제품을 불매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유씨가 출연한 광고 영상에 항의성 댓글이 달리거나 모델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버거킹은 유씨의 모델 활동 종료가 이번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버거킹 관계자는 “광고 모델 계약 기간과 캠페인 운영 기간은 건별로 다르다”며 “이번 캠페인 역시 사전에 수립한 계획과 일정에 따라 운영됐다. 해당 일정은 특정 이슈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통상 버거킹은 브랜드 전속 모델을 두기보다 제품별로 광고 모델과 단발성 계약을 맺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콰트로페퍼 큐브스테이크와퍼’ 광고에 배우 이정재를 기용했고, 같은 달 출시한 ‘더 크리스퍼’에는 배우 노윤서를 모델로 내세웠다. 지난 3월에는 ‘갈릭 불고기 맥시멈’ 광고 모델로 추성훈을 발탁했다.
그러나 과거 버거킹의 다른 제품 캠페인과 비교하면 이번 광고 노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데다 버거킹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유해진이 언급되거나 등장한 게시물이 삭제됐다는 점은 이례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ehk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