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5000만달러 투입 R&D 센터 확충

산업 관계자 모이는 고객센터도 신설

2030년 생산량 150GWh 확대 목표

스웨덴 베스테로스에 위치한 노스볼트랩(Northvolt Labs).[노스볼트 홈페이지 캡처]
스웨덴 베스테로스에 위치한 노스볼트랩(Northvolt Labs).[노스볼트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스웨덴 전기차 배터리 회사인 노스볼트가 7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를 투자해 연구개발(R&D) 센터 ‘노스볼트랩(Northvolt Labs)’을 확충한다.

노스볼트는 테슬라 임원 출신 피터 칼슨이 설립한 기업으로, 사실상 유럽 내 유일한 배터리 회사로 꼽힌다. 유럽연합(EU)은 배터리 산업에서 유럽의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노스볼트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노스볼트 역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최근 스웨덴 베스테로스에 있는 노스볼트랩에 7억5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노스볼트랩은 2018년 설립된 연구센터로, 배터리 셀 생산 공장, 제품 테스트 시설, 재활용 파일럿 공장 등으로 이뤄져 있다. 노스볼트는 이곳에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R&D 센터, 사무실, 고객센터 등을 추가로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배터리 원자재 및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R&D 센터는 건설 중이다. 이와 함께 늘어나는 임직원을 수용할 사무실도 짓는다. 노스볼트는 현재 400명 수준의 노스볼트랩 직원수를 10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고객사, 스타트업, 학계 등 배터리 업계 관계자들이 만나 공동으로 유럽의 전기차 산업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공간도 설립할 예정이다.

노스볼트는 노스볼트랩 확충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차세대 배터리 셀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R&D, 셀 설계 및 모듈 개발, 배터리 재활용, 제조 프로세스 개발 등의 영역을 통합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피터 칼슨 노스볼트 최고경영자(CEO)는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할 수 있고, 필요한 모든 시설로 둘러싸인 캠퍼스를 만들어 유럽이 탈탄소 경쟁에 있어 기술 선도 지역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볼트는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생산량을 150GWh 이상으로 확대,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 20~25%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노스볼트는 스웨덴 스켈레프테아에 있는 공장을 증설 중이다. 40GWh 수준인 연간 생산능력을 60GWh로 키운다. 추가로 독일에도 기가 팩토리 건설을 검토 중이다.

완성차 업체들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폭스바겐·BMW와 140억달러(약 17조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주요 완성차 업체로부터 확보한 수주 잔고는 270억달러(약 32조원)를 넘어섰다. 2019년엔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이 9억유로(약 1조2500억원)를 투자해 회사 지분 20%를 인수하기도 했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