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전문가들의 조언 “단순 암기보다 개념ㆍ원리 위주 정리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오는 13일 시행되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문제지와 답안지가 오늘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에 배부된다. 올해 수능에는 전년 대비 1만126명이 감소한 64만621명이 지원해 전국 1216개 시험장에서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험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마지막 정리에 여념이 없을 수험생들은 컨디션 조절에 더해 지금까지 배운 내용들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교육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당일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차분히 하면서 지금까지 정리한 노트를 가볍게 훑어 보는 것이 좋다”며 “시험 당일 책보다 요약노트를 가져가 쉬는 시간에 빠르게 훑어보는 것이 기억에 오래 남고, 그동안 알고 있던 내용을 정리하는 데도 훨씬 효과적”이라고 했다.
▶수험생, “탐구영역 변별력 커질 것”=진학사가 지난 9월30일부터 10월7일까지 고3 회원 837명을 대상으로 ‘2015학년도 수능 준비’에 관해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3%는 올해 수능에서 가장 어려울 과목으로 ‘탐구영역’을 꼽았다. 6월, 9월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 국어, 영어영역이 쉽게 출제되면서 탐구 영역의 변별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수험생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2014학년도부터 탐구 영역 응시가 최대 3과목에서 2과목으로 감소하면서 각 과목별 응시인원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상대평가로 인해 적은 인원 내에서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경제, 법과정치, 세계사, 한국사의 응시생수가 적고,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물리II, 화학II 등이 적어서 한 문제에 따라 성적 변화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탐구영역이 국어, 수학, 영어 등 기초과목에 비해 대학별 전형에서 반영비율이 낮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자연계열 중에서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의 경우 과학탐구의 반영비율을 수학 B와 동일하게 30%를 적용한다. 인문계열 중에서도 경인교대, 동덕여대, 서울교대, 한양대 등은 사회탐구의 반영비율이 25%로 높은 편이다. 홍익대 자연계열은 3개 영역만 반영하기 때문에 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이 33%에 이른다.
▶탐구영역 마무리 전략은=사회탐구는 기본이 부족한 경우 교과서의 개념과 원리를 재정리해야 한다. 정리해 둔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방식으로 단원별 주요 내용을 기억해두고, 전년도 기출문제와 올해 모의평가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면서 다른 단원의 상호연관성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서로 다른 단원이 한 문제 안에서 출제되는 경향에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하다. 암기에 시간을 할애하기보다는 지문, 표, 그래프, 지도 등 다양한 자료를 분석해 답을 찾는 문제 유형를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표의 경우 각 항목 값이 지닌 의미, 그래프에서는 가로축, 세로축 값의 의미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이 답을 찾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과학탐구에서 개념과 원리를 정리할 때는 위계체계와 상호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에 자주 활용되는 핵심개념은 암기하되, 기출 문제와 예상 문제를 다시 풀어보면서 자신이 이해한 바를 확인하는 수준이 적당하다. 교재에 활용된 그림과 표, 그래프, 실험내용 등은 반드시 이해하고 관련 문제를 풀어서 자료를 분석하고 파악하는 훈련을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평가원에서 발표한대로 올해 수능에서 영어가 쉽게 출제되면 탐구 영역의 변별력이 지난해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탐구영역을 잘 대비해두면 대학 진학에 유리한 발판이 될 수 있는 만큼 마무리학습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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