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확진자 역대 최다

수도권 연장 여부 6일 발표

3일 오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진단 검사를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최근 전국의 신규 확진자가 4주째 1천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광주·전남도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진단 검사를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최근 전국의 신규 확진자가 4주째 1천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광주·전남도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 달째 지속되면서 4차 대유행이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이 수도권에 대한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린지 4주가 지났지만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6일 발표될 수도권 거리두기에서는 현재의 4단계가 재연장 또는 추가 방역대책까지 예상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25명 늘어 누적 20만392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200명)보다 525명 급증하면서 지난달 30일(1710명) 이후 5일 만에 다시 1700명대로 올라섰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부터 벌써 29일째, 한 달 가까이 네 자릿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673명→1710명→1539명→1442명→1218명→1200명→1725명을 기록하고 있다. 1주간 하루 평균 1501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1444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664명, 해외유입이 6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79명, 경기 474명, 인천 83명 등 수도권이 총 1036명(62.3%)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113명, 부산 108명, 대구 75명, 대전 59명, 충남 52명, 경북 46명, 충북 45명, 전북 33명, 제주 23명, 강원 22명, 광주·전남 각 15명, 울산 14명, 세종 8명 총 628명(37.7%)이다. 비수도권 확진자 628명 자체는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도 지난달 26일(40.7%) 40%대까지 치솟은 이후 서서히 하락해 30%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전날(39.5%)에 이어 다시 30%대 후반으로 올랐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종료를 앞두고 오는 6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4단계 연장은 물론 플러스 알파 대책도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의 확산세를 봤을 때 당분간 확산이 지속될 것이며 더 커질 수도 있다”며 “4단계에 더한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 재택 근무 비중을 더 높이고 비수도권의 유흥시설 등에 대한 집합금지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델타 변이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4단계 연장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백신 접종이 어느 수준까지 올라오기 전까지 방역의 고삐를 더 단단히 조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