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재 채용 위한 행사 성격

FSD V9 이후 기술 방향 제시 전망

최근 사고 등으로 상용화 더딜 것이란 우려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이터연합]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이터연합]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능 정식 출시가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자율주행 상용화에 대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지난달 21일 "테슬라가 AI 부문의 인재를 채용하는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며 AI 데이 개최를 시사헸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부문 발전 상황을 되돌아보겠지만 목적은 채용"이라고 밝혔다.

다만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언급은 나올 것이란 게 자동차 업계의 전망이다. FSD 버전 9이 나온 만큼 이후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는 얘기다.

테슬라는 최근 FSD 버전 9을 FSD 가입 멤버들에게 배포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전 9은 회전 교차로 통행 성능이 향상되고 FSD 시스템이 인지하고 있는 도로 교통 상황을 비주얼화해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테슬라는 그동안 카메라만 가지고 자율주행을 실현하는 퓨어 비전 기술만을 이용해 자율주행을 실현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카메라 여러개가 물체를 동시에 촬영하면 거리와 깊이를 측정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테슬라는 최근 라이다(LiDAR)는 물론 레이더 센서까지 제거한 차량을 내놓았다.

테슬라가 와전 자율주행 실현에 자신 만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상용화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머스크는 연초엔 "올해 인간 수준을 뛰어넘는 신뢰성을 가진 완전자율주행 기술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지난 5월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주 교통 당국에 연내 완전자율주행 기술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통지했다.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전기차와 포드 픽업트럭 간 충돌 사고로 아들을 잃은 부모가 "오토파일럿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로 아들을 잃었다"며 테슬라를 고소하기도 했다. 사고 당시 테슬라 모델 3를 몰던 운전자는 오토파일럿 기능을 켜고 시속 100㎞로 달리다 차선 변경을 시도하는 픽업트럭을 그대로 들이받았고 픽업트럭 조수석에 앉아있던 조바니 멜도나도(15)가 숨졌다.

멜도나도 부모는 테슬라 오토파일럿이 교통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테슬라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테슬라 측의 충돌 사고 책임은 부주의하게 테슬라 전기차를 주행한 운전자에 있다고 반박했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