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A내과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B씨(37)는 한 달 전부터 소변이 조금씩 새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재채기를 할 때만 증상이 나타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재채기 할 때는 물론이고 웃거나 의자에 앉았다 일어설 때에도 그랬다. 처음에는 방광염인 줄 알았지만 인근의 비뇨기과를 찾아 진찰을 받은 결과 요실금이란 진단을 받았다.

요실금이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원하지 않는 장소와 시간에 소변이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웃거나 재채기, 기침 시 △소변이 마려울 때 빨리 걸을 경우 △무거운 것을 들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줄넘기, 뜀뛰기 등 운동 시에 소변이 샌다면 요실금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요실금은 일상생활 중에 소변이 배출돼 속옷을 적시게 되므로, 이로 인해 당혹감이나 수치심 같은 정신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미즈러브여성비뇨기과 김경희 원장은 “요실금은 50대 이후에 생기는 노인성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에는 출산, 스트레스, 과도한 비만, 당뇨병, 카페인 과다 섭취 등으로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만약 하루에 8회 이상 자주 소변을 보거나 요의를 느끼면 참지 못하고 화장실로 가는 도중 소변이 새거나, 기침, 재채기, 웃고 뛰는 등 복압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샌다면 빠른 시간 안에 요실금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근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 따르면 요실금은 여성 10명 중 3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학회 관계자는 여성 10명 중 9명이 요실금을 비롯한 배뇨 장애에 시달리면서도 병원을 찾지 않고 있어 병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증상 초기에 조속한 치료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으로 나뉜다. 절박성 요실금은 소변이 마려울 때 참기 어려워 소변을 지리는 증상이 있을 경우에 해당한다. 전체 요실금 환자의 10~20%가 여기에 속한다. 환자 중 70~80%가 약물치료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복압성 요실금은 요도와 방광을 지지하는 골반 근육이 약해지거나 방광이 지나치게 예민해지면서 생긴다. 재채기 또는 기침을 하거나 뛸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경우에 해당한다. 복합성 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 동반된 경우로 복압성 요실금은 TVT, TOT, TRT, Needless 등 수술적 치료법을 시행하고, 경미한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골반근육운동, 바이오피드백, 전기자극치료, 체외전기장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미즈러브여성비뇨기과는 현재까지 4000례 이상의 TOT 임상경험과 개원가 중 유일하게 TRT수술이 가능하다. Needless 역시 지난 2009년 7월 국내에 가장 먼저 도입햇다.김경희 원장은 “요실금 수술은 부작용은 작으면서 95% 이상의 치료 성과를 낼 정도로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라며 “수술시간이 짧아 출혈과 통증,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거의 없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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