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유럽 수출 선적 돌입
자구안 통과 미래차 전환 잰걸음
유동성 확보·인력 운영효율 제고
중형 SUV J100 등 라인업 확장
쌍용자동차가 첫 전기차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0월 유럽 시장 출시를 위해 8월부터 선적에 들어간다.
쌍용차는 노사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마련한 비용 절감을 통한 유동성 및 생산, 인력 운영 측면에서 확보한 유연성과 효율적인 생산 체계를 회사 미래의 운명을 책임질 신차개발에 우선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생존 의지가 담긴 강도 높은 자구안 통과로 성공적인 M&A 추진 동력을 확보한 만큼 미래차 전환에 속도를 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첫 번째 결실은 프로젝트명 ‘E100’으로 개발한 전기차다. 신차명을 ‘코란도 이모션(Korando e-Motion)’으로 확정하고 전날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코란도 이모션’은 코란도 브랜드 가치를 계승하면서 전기차(EV)와 역동성(Motion)을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명칭은 지난해 사내 공모를 통해 274점을 응모 받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10개를 최종 선정했다. 해외 시장에서 동일한 모델명을 사용하고자 글로벌 상표조사를 거쳐 확정했다.
차량은 패밀리카로 손색없는 거주공간과 활용성을 갖춘 국내 첫 준중형 SUV 전기차로 개발됐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라인을 가미한 어번 드라이빙(urban driving)에 최적화된 스타일링을 추구했다.
다만 국내 출시는 반도체 등 부품수급 상황을 고려해 출시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중형 SUV ‘J100(프로젝트명)’도 오는 2022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쌍용차 고유의 헤리티지(Heritage)인 ‘강인하고 안전한 SUV’라는 본질을 바탕으로 새롭고 세련된 정통 SUV의 스타일링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쌍용차는 소형 SUV 티볼리 브랜드를 비롯해 준중형 SUV 코란도, 중형 SUV J100, 대형 SUV 렉스턴 브랜드까지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코란도 이모션’을 필두로 미래를 책임질 중형 SUV 전기차, 전기차 픽업 모델 등 친환경차 라인업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성공적인 M&A 추진으로 기업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고 급변하고 있는 업계 트렌드 대응을 위한 신차 출시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는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 신(新)성장동력을 발굴해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찬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