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배당금 33.2조원…전년比 60.3% 증가

코스닥 배당금 1.8조원…전년比 12.3%↑

[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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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상장기업들의 배당금이 5년래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높은 배당성향이 이어지며 배당 투자 기반이 정착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의 최근 5년간(2016~2020년) 현금배당 실적을 분석한 결과, 배당총액이 최근 5년 중 최대규모인 33조16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60.3%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배당 법인수는 529사로 2016년 522사 이후 5년 연속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배당금은 13조1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조7189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들의 배당총액도 20조395억원으로 1사당 평균 379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5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전체 배당법인(529사) 중 2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한 법인은 93.6%에 해당하는 495사였다. 이 중 5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415사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보통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2.28%로 3년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이는 1년 만기 국고채수익률 0.840%보다 1.4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시가배당률이 5년 연속 국고채수익률을 초과한 법인 166사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3.57%로 국고채수익률을 2.73%포인트 상회했다.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통신업(3.41%), 전기가스업(3.17%), 금융업(2.92%)이 상위를 차지했다. 2020년엔 모든 업종의 시가배당률이 국고채수익률을 초과했다.

지난해 배당성향은 39.55%로 전년 대비 소폭(1.70%포인트) 감소했으나 직전 4년간 평균치인 36.10%에 비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배당금 역시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의 배당총액은 1조76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배당기업 수는 557사였으며 1사 평균 배당금은 31조7000억원으로 5년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2020년 결산 배당을 실시한 법인 557사 중 344사(61.8%)가 5년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평균 시가배당률은 1.559%로 전년 대비 소폭(0.153%포인트) 하락했으나 국고채수익률을 0.719%포인트 웃돌며 5년 연속 초과했다.

2020년 현금배당 법인의 평균 배당성향은 32.7%로, 5년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최근 4년 연속 30%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