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신 2명·법조인 출신 3명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 초대 수장(首長) 공모에 이정렬 전 창원지법 부장판사를 비롯해 5명이 지원한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지난 1~11일 진행된 공모에는 이 전 부장판사를 포함해 백승호 전 경찰대학장, 이세민 전 충북경찰청 차장, 이창환 변호사, 김지영 변호사 등 5명이 지원했다. 경찰 고위직 출신은 2명, 법조인 출신은 3명이었다.
백 전 학장은 33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3기)에 합격한 뒤 경찰에 투신해 경찰대학장까지 역임했다. 경찰대학장의 계급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다음으로 높은 치안정감으로, 국수본부장 역시 이 계급에 해당한다. 지난해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전 차장은 경찰대 1기 출신으로, 경무관까지 지냈다. 그는 과거 언론 인터뷰 등에서 경찰청 수사기획관 재임 당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다가 좌천됐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장판사는 판사 재직 시절 페이스북에 ‘가카새끼 짬뽕’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글을 올리거나, 영화 ‘부러진 화살’이 다뤘던 실제 소송의 재판부 합의 내용을 공개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2013년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과 다투고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퇴직해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 등록을 신청했지만, 변협이 등록을 거부해 5년간 사무장으로 지냈다. 현재 법무법인 동안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이창환 법무법인 공존 변호사는 현재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고 있고, 김지영 법무법인 율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국제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국수본부장 선발 절차는 서류심사→ 신체검사→ 종합심사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은 서류심사와 신체검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직무 수행 능력 등을 종합 심사해 후보자 2~3명을 경찰청장에게 보고한다. 이후 경찰청장이 최종 후보자 1명을 추천하면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용하게 된다.
경찰청은 다음달 중 선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5명의 외부 후보 중 적격자가 없으면 경찰 내부에서 발탁할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