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11.2% 증가 예상

코로나 특수로 5000만대 육박

삼성전자가 올해 TV 분야에서 15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업체에 오를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가전제품이 특수를 누리면서 올해 올해 글로벌 TV 판매량은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5년 연속 글로벌 판매 1위가 사실상 확정됐다. 3분기까지 3392만대를 판매한 삼성전자는 4분기에 1510만대를 더 팔 것으로 예측돼 연간 판매량이 4902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작년(4407만대)보다 11.2% 증가한 수치다. 브라질 월드컵 등이 열렸던 2014년(5294만대) 이후로도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올해 글로벌 TV 판매량은 2억2383만대로 작년(2억2291만대)을 웃돌 전망이다. 2015년(2억2621만대)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코로나 사태로 오프라인 판매가 부진하자 업체들이 앞다퉈 온라인 판매 경쟁에 나선 것도 판매량을 끌어올린 이유로 꼽힌다.

판매량은 늘었지만, 할인 경쟁으로 판매금액은 오히려 작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예상 판매금액은 총 977억959만2000달러로 작년(1054억6680만1000달러)보다 감소했다.

고급·대형화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QLED TV의 올해 예상 판매 대수는 총 919만대로 작년(597만대) 대비 54% 급등할 전망이다. LG전자의 OLED TV 역시 작년 300만대에서 올해 354만대로 1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화 추세에 따라 올해 TV 판매에서 50인치대 제품(7004만대)이 가장 많이 팔렸다. 작년(6661만대)보다 5.8% 늘었다. 60인치대도 작년 대비 15.9%, 70인치대는 43.4%, 80인치대는 80% 증가하는 등 대형 TV일수록 성장 폭이 컸다. 김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