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동아 ‘비하인드 더 라벨’ 27일 오후 2시ㆍ오후 9시
비욘드동아 ‘비하인드 더 라벨’이 27일 오후 2시ㆍ오후 9시에 ‘더키 브라운’ 편을 방송한다.
영국 출신 스티븐 콕스와 캐나다 출신 대니얼 실버는 연인이자 사업 파트너인 게이 디자이너 듀오로, 미국 정통 남성복의 규칙을 완전히 깨트리며 패션계를 뒤흔들었다. 그들의 이름은 더키 브라운이다.
랄프로렌이 지배하고 있는 남성복 업계에 등장한 더키 브라운은 정통 미국 스타일을 뒤집어 전혀 새로운 코드를 제안했다. 검은 수트와 흰 셔츠로 점철됐던 남성복 대신 핫핑크와 비딩 장식을 시도하는 파격적인 디자인이었다. 남성복에서는 누구도 시도할 생각을 하지 않았던 귀여운 반란은 유머러스함으로 비쳐지며 인기를 모았다. 런웨이조차 파격이었다. 대다수의 디자이너들이 런웨이에서의 음악을 패션에 일부로 생각하는 것에 반해 더키 브라운은 배경음악을 제거한 ‘조용한 런웨이’를 선보였다. 마치 ‘사고’처럼 비쳤던 실험적인 패션쇼는 도리어 성공적이었다. 전통을 허문 더키브라운의 의상을 표현하기엔 안성맞춤인 쇼였던 셈이다. 발상도 기발했지만, 진짜 이유는 다른 데에 있었다. 더키 브라운은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요소를 배제하며 옷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우리의 옷만 봐도 충분하다”는 자신감었다.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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