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에 할인티켓 판매, 용달까지 선봬

업계 1,2위 결합… 점유율 높이기 쉽지 않아

MAU도 크게 밀려…독립출범으로 성장하나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배달 앱(App) 시장의 강자들 사이에서 위메프오가 차별화를 통한 생존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존 위메프에서 선보이던 관광지 티켓과 각종 뷰티숍 이용권 등을 할인 판매하는데다 출장세차, 용달 서비스 등 기존 배달 앱에서 볼 수 없던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위메프오의 할인티켓 서비스 [사진=위메프오 앱 캡처]
위메프오의 할인티켓 서비스 [사진=위메프오 앱 캡처]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오는 배달 서비스 외에도 관광지와 뷰티숍 할인 티켓 등 다른 배달 플랫폼에서는 볼 수 없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실 위메프오는 2018년 10월 픽업 주문 서비스를 선보이며 처음 등장했다. 이후 지난해 1월 위메프에 있던 할인티켓 서비스를 위메프오로 옮겨왔으며 같은해 4월부터 음식 배달까지 시작하며 서비스를 확장, 배달 플랫폼으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나중에 추가된 배달이 주요한 서비스가 됐지만, 위메프오는 기존 서비스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제주도의 유명 맛집과 관광지부터 뷰티숍, 방탈출 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육상운송 물류 플랫폼 센디와 손잡고 용달 서비스까지 제공하기 시작했다. 기존 배달 앱에서는 볼 수 없는 서비스들이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배달 플랫폼 사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위메프오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배달 앱 시장에서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는 배달의 민족(우아한형제들)과 요기요(딜리버리히어)가 기업결합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합병이 성사된다면 배달앱 시장에서 이들 업체의 점유율은 99%를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후발주자 쿠팡이츠도 서비스 가능 지역을 빠른 속소로 확장하며 시장 3위로 올라서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아직 위메프오는 이들 사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월간이용자수(MAU)는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월 위메프오는 안드로이드 OS와 iOS 사용자 기준 24만 5376명의 MAU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에 비해 1만여명 증가했으나 지난 직전 달보다는 2만여명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달 배달의 민족은 1500만명, 요기요는 700만명이 넘는 MAU를 기록한 점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게다가 후발주자였던 쿠팡이츠도 8월부터 MAU가 100만명대로 올라서며 빠르게 영향력을 키워가는 중이다.

위메프오 분사 [사진제공=위메프]
위메프오 분사 [사진제공=위메프]

이런 상황에서 위메프오는 이달부터 위메프에서 분사해 독립 출범했다. 독자법인으로서 성장을 위한 투자유치에도 힘써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하재욱 위메프오 대표이사는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춘 만큼 고객과 파트너사의 요구에 바로 대응해 대한민국 대표 배달서비스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위메프오 관계자는 “종합 생활 서비스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위해 키즈카페, 세탁서비스, 세차서비스, 용달 서비스, 편의점 즉시 배달 등 다방면의 O2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0% 착한 수수료 정책 등과 함께 고객과 중소상공인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는 오픈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