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 이달부터 쿠팡 등에서 글로 프로 판매 시작

비대면 트렌드… 전자담배 온라인 판매 늘고 있어

오프라인 진열·판매 규제… 온라인 판매 더 커질까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글로벌 담배업계 BAT도 이커머스에 입점하며 전자담배 온라인 판매에 가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쇼핑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자, 이커머스 입점을 통해 소비자 점점을 늘리고 판매 증대를 꾀하는것으로 풀이된다.

롯데ON에 입점한 글로 프로 [사진=롯데ON 앱(App) 캡처]
롯데ON에 입점한 글로 프로 [사진=롯데ON 앱(App) 캡처]

3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BAT는 지난 9월 쿠팡과 롯데ON, 하이마트, 지마켓과 옥션, 인터파크 등에 입점해 자사의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프로 기기를 판매하는 중이다. 그동안 공식 웹사이트와 편의점 등을 통해서만 판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판로를 확장한 것이다.

BAT 관계자는 “비대면 마케팅 시대를 맞아 전자담배 글로 프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새롭게 이커머스로 진출했다”고 말했다.

다른 담배업체들은 BAT보다 앞서 이미 온라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었다. JTI는 지난 4월 자사의 연초고형물(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플룸테크 기기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티몬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그 뒤에 6월 인터파크와 쿠팡 로켓배송, 7월 11번가에 입점했다. 지난달에는 업계최초로 네이버쇼핑을 통한 당일배송 서비스까지 도입했다.

카카오톡 톡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아이코스 기기 [사진=카카오톡 캡처]
카카오톡 톡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아이코스 기기 [사진=카카오톡 캡처]

한국필립모리스(PMK)도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기기를 지난해 3월부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중이다. 일반 카카오톡 사용자에게는 노출되지 않으며, 상품 구매 시에는 반드시 성인인증을 거쳐야 구매 가능하다. 쿠팡과 11번가 등에서도 판매 중이다.

실제로 온라인을 통한 전자담배 판매는 올해 큰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처에 입점한 뒤 지난달 주문 건수가 전월 대비 약 70% 뛰었다”고 설명했다. 11번가에서도 지난달 전자담배 기기 판매량은 전달 대비 49% 급등했다.

담배의 오프라인 판매에 제한을 가하는 법률 개정안이 나오는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한 전자담배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는 교육환경보호구욕에 위치한 영업소에서 담배를 진열하거나 보관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올라와있다. 또한 담배 광고가 영업소 외부로 보이는 출입문이나 유리벽을 제외한 지정소매인 영업소 내부에만 전시·부착하도록 규제하는 내용의 담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접수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