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명절선물 축산부문 매출 36.6%↑

한우와 어울리는 와인도 89%↑ ‘반사이익’

올 추석 신세계백화점에서 많이 팔린 한우와 와인 선물세트. [신세계백화점 제공]
올 추석 신세계백화점에서 많이 팔린 한우와 와인 선물세트. [신세계백화점 제공]

귀성을 포기한 대신 추석 선물로 성의 표시를 하고, 김영란법 선물 상한액이 20만원으로 확대되는 등 예년과 다른 명절 모습 덕에 추석 한우세트가 날개를 달았다. 최근 가성비를 등에 업고 대세로 자리잡았던 건강기능식품의 아성까지 누르는 등 바야흐로 ‘명품 한우의 귀환’이라 부를만 하다.

23일 신세계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한우 등 정육 세트는 전년보다 36.6% 더 팔렸다. 이는 홍삼 등 건강 장르의 매출 신장률(20.6%)보다 16%포인트 높다. 전체 선물세트 매출 중 한우가 차지하는 비중도 22.6%로, 건강 제품(17.9%)과 4%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특히 유명 맛집과 협업해 출시한 상품이 인기가 많다. 신세계는 지난 설부터 한우 안심 맛집으로 유명한 압구정의 우텐더와 설로인, 청담동의 우가 등과 협업해 기획 상품을 출시했다. 집에서도 쉽게 유명 맛집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장점과 180~200g씩 소포장 돼 한 끼씩 먹기에 용이하다.

신세계는 지난 설 준비된 물량이 조기 완판된 점을 고려해 올 추석에는 물량을 30% 가량 늘렸다. 이 역시 판매 시작 8일 만에 모퉁이우 오마카세 세트(55만원), 우텐터 시그니처 세트(55만원), 설로인 프리미엄 세트(52만원) 등은 완판돼 추가 제작에 들어가기도 했다.

잘 나가는 한우 덕에 와인도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신세계의 지난 한달 간(8.24~9.21) 와인 매출 신장률은 89.3%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한우와 잘 어울리는 10만원 이하 가성비 와인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신세계가 올 추석을 겨냥에 처음으로 소개한 프랑스 가성비 와인 ‘벨뷰 파베로 끌레어 믈랭 세트(10만원)’은 지난 주말 준비된 물량을 모두 완판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집에서 안전하게 명절을 보내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로 유명 맛집 한우와 가성비 와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객의 소비 트렌드와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